▣女性 被虜人들
심양에 도착한 여성 피로인들에게는 뜻밖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청군 장수들의 만주족 본처들의 투기심은 조선에서 온 여성 피로인들을 참혹하게 학대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조선 여인들에게 떠거운 물을 끼얹거나 혹심한 고문을 가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이 같은 사태는 청 조정에서도 논란이 되었고, 1637년 4월,홍타이지는 도르곤 등 신료들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조선에서 대려온 여성들에게 계속 그런 짓을 자행하는 본처들이 있을 경우 남편이 죽었을 때 殉死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홍타이지까지 나서서 본처들의 투기와 악행을 근절하라고 했던 것을 보면 당시 여성 피로인들에게 닥쳤던 고난이 얼마나 처참했던 것인지를 짐작케 한다. 東 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