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건강정보
깨끗한 피가 돌아야 병없이 오래 산다
성인 3 명 중 1 명꼴로 앓는 혈관질환은 암과 함께 대표적인 `국민질환`으로 손꼽힌다. 심근경색을 비롯해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생리이상 등으로 모두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긴 병이다. 20초 만에 돌고돌아서 심장으로 복귀한다. 피가 깨끗하고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잘 공급돼야만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 산소를 통해 성장한다. 혈액이 오염되면 세포가 활력을 잃고 병이 생긴다. 모든 병은 피가 깨끗하지 못해 발생한다는 얘기다. 건강검진 때 피 검사로만 암을 비롯해 상당수의 질환을 잡아내는 것도 혈액오염과 건강의 밀접한 상관관계 때문이다.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이를 막는 백혈구, 출혈을 막고 혈관을 복구해주는 혈소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백혈구가 제 기능을 하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강해져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혈소판이 제 역할을 잘 하면 상처로 인한 혈액의 손실이 줄어든다. 다시 말해, 건강한 혈액이란 흐름이 원활하고 구성성분이 제대로 작동해 면역력이 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직후에 내쉬는 숨에서 구린내가 나거나 눈곱이 낀다. 한의학에서는 피가 깨끗하지 못해 발병(發病)이전에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전조증상을 어혈이라고 한다.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뭔가 찌뿌드드하고 아프지만 `피곤해서 그렇겠지, 저절로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혈액의 경고를 무시하면 혈액은 점점 더 오염돼 결국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만다. 생성된 약 70㎖의 혈액은 심장과 바로 연결된 대동맥을 거쳐 소동맥을 지나 말초신경을 타고 흐르고, 다시 소정맥, 대정맥을 통해 심장(우심방)으로 들어온다. 이것은 1만5000ℓ, 즉 30만t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 박동 수는 개인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분에 70회 정도다. 잠을 잘 때는 55회로 떨어진다. 뇌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뇌에, 눈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눈에, 심장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심장에 병이 난다.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오장에 해당하는 부위다. 발이 차가워지고 색깔도 파랗게 변한다. 손발이 저리고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필요한 곳에 적당한 양을 공급해주는 저장창고 역할을 한다. 폐는 숨을 쉬어 혈액에 깨끗한 산소를 공급한 후 심장으로 보내고, 온몸을 돌아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를 잔뜩 머금고 폐에 들어온 혈액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든다. 폐는 우리 몸의 혈액청정기와 같다는 얘기다. 영양소를 공급한다. 신장은 사구체라는 필터를 통해 불필요한 노폐물을 남기고 쓸 만한 혈액만을 걸러 재활용하는 것이다. 신장의 역할에 따라 혈액이 1급수, 2급수, 3급수인지가 결정된다. 제때에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기 바쁜 현대인들은 지방이 많은 육식을 과잉섭취하거나 운동 부족으로 혈액이 오염돼 있다. 담배도 혈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혈관벽에 붙어 혈관을 좁게 만든다. 또 담배를 피우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평소보다 혈액을 빨리 뿜어내기 때문에 혈관 압력을 증가시킨다. 이와 함께 육식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면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