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砲殺
이종찬 총장은 말했다. [각하, 정치적으로 복잡한 이때 무리하게 군대를 동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될 경우 군은 정치에 엄정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은 깨지게 될 것이고 그런 전례는 잘못된 것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역사에 오점을 남긴다는 말에 진노한 이승만 대통령은 책상을 치면서 [60만 대군 중에서 내 명령을 안 듣는 사람은 오직 자네 하나뿐이야] 하고 질타했다.
이 때, Van Fleet 將軍의 시선이 냉담한 것을 비로소 느낀大統領은
[아니야, 귀관에 대한 신임은 변함이 없어]라고 하면서 표정을 누그려뜨리며 이 總長의 사표를 반려했다. 그러나 Van Fleet 앞에서는 표정을 누그려뜨렸지만 내심 이 대통령은 격노해 있었다.
이튿날, 이 대통령은 참모차장 유재흥 중장을 불러들여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참모총장이 대통령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연유인가!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사령관이고 大元帥이다. 참모총장이라고 하더라도 대원수에게 항명하면 극형에 해당한다. 卽時 砲殺하여 전군의 시범으로 하라]고 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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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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