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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태평양의 진주 '보라보라' 섬

동천 2009. 5. 15. 20:58




남태평양의 진주 '보라보라' 섬...



남태평양 중부 폴리네시아 소시에테제도의 프랑스령 섬으로, 면적 약 30제곱km, 인구 약
5,300 여명으로 타히티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 km 떨어진 곳에 있다. (아래 지도 참조)




길이 10km, 너비 4km의 초호로 둘러싸인 화산섬이며
“투이바호라” 곶을 넘는 부분을 제외하면 평탄한
총 길이 약 29Km인 섬의 둘레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일주 할 수 있다.
(아래 지도 참조)




바깥쪽 바다는 해저 산맥처럼 이어진 산호띠인 리프(Reef)로 이뤄져 있고 리프가 파도를
막아주는 까닭에 큰 파도가 없이 바다는 늘 잔잔하다.
수온이 따뜻하고 수심이 얕아 휴양지로 각종 해양스포츠가 활발하며 관광업이 발달하였다.




섬에서 가장 이름난 해안가이며 주요 숙박시설이 몰려 있는 “마티라” 곶 부근은 청록색의
투명한 라군과 백사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태평양의 진주'라고 일컬을 정도이다.




산호가루가 부서져 섬이 된 앞바다는 연하디 연한 푸른 빛이고 햇살이
해저 산호가루에 반사돼 물빛도 눈부시다.



Matira 해변의 희고 고운 모래와 따뜻하고 얕은 물로 이루어진 Bora Bora의 석호(潟湖)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가오리, 청거북등 수중생물들로 가득하다.




항공편은 타히티에서 매일 4~8회 운행하는 에어 타히티의 정기편
(ATR-42/46인승, ATR-72/66인승)이
있고, 소요 시간은 직행편이 45분, 모레아·후아히네 등
이웃섬을 경유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보라보라의 공항은 특이한 지형에 있는데, 입국하는 관광객은
본섬의 북쪽에 위치한 모투(작은섬)
“무테”에 있는 공항에 도착한 후 에어 타히티에서 운영하는 고속 셔틀보트를 이용하여
보라보라 본섬 마을인 “바이타페” 까지 갈 수 있다.(아래 지도 참조)



공항에서 선착장까지는 약 20분 소요되며 배에서 내리면 전통
운송수단인 “트릑”이나 미니 버스를 이용해 숙박지로 이동한다.




선박편은 타히티섬에서 고속 페리인 「오노오노 호」와 「라로마타이 페리」와
화물 여객선 「테메하니 2세호」와 「타포로 4세호」가 각각 주 2~3회 운행하고 있으나
섬 주민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체재 일수가 한정된 관광객들은 사용하기 어렵다.





4월부터 10월은 건기, 12월부터 3월까지가 우기, 평균기온은 섭씨 25.9도.
무역풍 때문에 건기에도 적도상의 다른 섬과 달리 후덥지근하지 않다.
프랑스령인 까닭에 프랑스어가 쓰이지만, 호텔에서는 영어도 통용되고
시차는 한국보다 19시간 빠르다.
남태평양의 진주 '보라보라'







보라보라섬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불리는 또다른 매력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매시간 섬전체의 색이 태양 고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저녁노을이 질때면 섬전체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다.






보라보라는 폴리네시아에서도 역사가 가장 오랜 섬이다. 타히티의 섬들은 해저폭발로 이뤄졌다.
3백만년 전 보라보라가 생겼고 그 뒤 다른 섬들이 생겨났다.
보라보라는 원래 '바우아바우'에서 나온 말로 원주민 말로 ‘어둠 속에서 솟아났다’는 뜻이다.
또 ‘마이 테 포라’라고도 하는데 '신께서 만들었다'는 의미라 한다.




보라보라가 서방세계에 알려진 것은 1767년 영국왕립함대 왈리스 함장에 의해서였고, 보라보라에
처음 상륙한 사람은 1768년 제임스 쿡 선장이다. 1842년에 프랑스의 보호국으로 지정되었다.







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3개의 멋진 봉우리( Hue : 619m ,
Pahia : 661m , Otemanu : 727m )의 정상을 오를 수 도 있다.






모래사장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하거나 원시림 같은 녹색 바다가 이어지고,
다시 연두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색의 조화가 놀랍다.
이처럼 바다 빛깔이 다양한 것은 맑은 물 속의 산호 때문이다.











방갈로 바닥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되어있다.


대형 가오리.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섬을 일주하다 보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남겨 놓고 간 7인치 포의 잔해 8문이 쉽게 눈에 띤다.
전기 자동차를 빌릴수도 있으며 섬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것은 자전거 일것이다.



국내에서 직항편은 없다. 일본의 오사카나 도쿄에서 에어 타히티누이로 갈아타야 한다.
일본에서 타히티섬 파페테공항까지 약 12시간, 파페테에서 보라보라까지는 항공기로 45분.
파페테 페리터미널에서 모레아섬까지는 배로 30분.



하와이 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국은 남태평양의 보라보라에 급유를 위한 기지와 활주로를
만들어 1942년부터 1946년까지 미군이 주둔했지만 전쟁은 없었다.

당시 미국 해군장교로 보라보라에 왔던 '제임스 미케너'는 1947년 ‘남태평양 이야기’란
소설을 통해 상공에서 바라본 보라보라의 모습을 ‘남태평양의 진주’라고 표현했다.

보라보라의 모습이 마치 조개가 입을 열고 진주를 품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라보라의 흑진주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제임스 미케너'의 ‘남태평양 이야기’란 소설은 1949년 4월 7일 부터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1,925회 연속 공연이라는 대히트를 하고, 1958년 '조슈아 로건' 감독이 '남태평양'
으로 영화화 하고, 국내에서는 1971년 개봉되었다.

영화 「허리케인」의 무대였던 것으로도 유명한 '보라 보라(BORA BOR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