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身의健康/敎 養

93.방문객

동천 2013. 2. 26. 22:56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詩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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