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身의健康/敎 養

115.살며 생각하며

동천 2014. 4. 6. 12:19

살며 생각하며

■ 헝거리의 사격영웅 "카로리 타키스"는 원래 오른손의 명사수였다.
그는 1938년 군 복무중 수류탄 폭발사고로 오른손을 잃었다.
외팔로만 남게된 그의 선수생명은 누가봐도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타키스"는 다시 권총을 잡았다.
왼손으로 새로 시작하는 사격이었다.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노력끝에
그는 1948년 런던,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외팔이 된 10년만에 이루어 낸 기적이었다.

"타키스"가 격었을 충격과 좌절을 한번 생각해보라.
사고 당시 그의 나이 28세였다.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은 왼손으로 기준을 잡고 균형을 잡기위한 그의 노력은 또 어떠했을가?
정확한 자세로 오른손만큼 재빠르게-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왼손을 놀릴 수 있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렸을가?

■ 역경을 극복한 옐 동서를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거론된 이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셉"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형제들의 질시로 10세때 노예로 전락했다가 30살에 에집트의 총리로 올랐다.

노예로 팔려간 집에서는 주인의 처를 강간하려했다는 모함에 빠져 3년 넘게 감옥살이를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 바닥모를 암담한 상황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오로지 정직과 성실로 역경을 헤쳐나온 사람으로 기록돼 있다.
에집트 총리에 오른 뒤로는 계획적인 식량정책으로 7년간의 대 기근을 무사히 넘긴 것으로 유명하다.
약 4,000년전 인물로 추정되는 요셉의 스토리는 지금도 단연 역경 극복의 제 1 모델로 꼽힌다.

■ 몇년전 "아름다운 중국청년상"을 수상한 장원쳥(張雲成)이라는 청년은 물 한잔도 들지 못하는 근육병 환자다.
걷지도 못하고 머리위로 팔을 들지도 못한다.
"근이영양증"이란 난치병에 걸려 의학적으로는 28세를 못넘기는 것으로 돼 있다.
"장원청"은 지금 스물넷이다.
18세 때 그는 그의 의학적 수명을 알았다.
"장원청"은 일곱살 때 딱 하루 학교에 가봤고 독학으로 글을 깨쳤다.
그런 그가 한권의 책을 냈다.
방에서 내려가는 게 완전히 불가능해진 18세때 시작,6년간의 처절한 집념끝에 17만자에 달하는 육필언고를 써낸 것이다.
글자 하나라도 더 써기 위해 필사적인 힘을 쏟아냈다.
손가락이 마비된 상태에서 글자하나 쓰는데 6분,하루 77자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해서 나온 책이 [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이고,국내에서도 최근 번역,출간했다.

■ 그는 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 어머니대신 남의 집일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의 얄팍한 어깨에서 무거운 물통을 내려 대신 지고 싶다.
그 어머니의 손에서호미를 넘겨받고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게 해드리고 싶다.
스스로 옷을 입고 세수를 하고 밤을 꼬박 새워서라도 어머니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싶다.

그는 만약 사흘만 걸을 수 있다면 전력을 다해 일하고 돈을 벌고 싶다.
어머니가 남에게 없신여김을 받을때 분명히 일어서 악인을 호통하고 싶다.
그리고 어머니가 가장 드시고 싶어하면서도 차마 못드시는 바나나를 사드리고 행복하게 모시고 싶다.
참으로 소박하다 못해 처연함이 느껴지는 그다운 소망이다.

'장원청"은 걷는 것이 정상인에게는 더없이 쉬운 일이지만 자신에게는 하늘을 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성적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던 어느 여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생이 어떻든 절대로 헛되게 살아서는 안돼!라고 절규하고 있다.
"장원청"은 일곱살 때 딱 하루 학교에 가봤고

나는 이청년과 악수하고 싶다.
그리고 감사하고, 미안하고,부끄럽다고 말하고 싶다.
국방일보 논설위원 柳乙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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