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身의健康/健康 과 飮食

78.천연 위장약 무즙

동천 2009. 12. 22. 17:11


웃으면 복이온다

천연 위장약… 관절염엔 무즙 찜질

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중국에서 수천 년 동안 재배된 것으로 보아 동방의 나라들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문헌상 고려 때 이규보가 쓴 ‘가포육영’이란 시에 등장하는데, ‘무는 소금에 절여 겨울 동안 저장해 두고 먹는다’고 하였다.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2대 채소로 침채류의 주재료이며, 배추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주로 중국을 통해 들어와 각 지방에 토착한 재래종이 많으며,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봄무, 여름무, 가을무로 나뉜다.

주요 영양소
무 뿌리는 수분이 약 94.3%이다, 섬유소가 뿌리에는 약 0.6%, 잎에는 1.0% 함유되어 있다. 특히 무 속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diastase)가 많아 생식하면 소화를 촉진시킨다. 무잎은 녹황색 채소로 베타카로틴, 프로비타민 A를 많이 함유하며 비타민 C를 100g당 75mg이나 함유하고 있어서 세포의 노화억제와 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 비타민 C는 열이나 산에 약하기 때문에 무즙은 강판에 간 지 20분이 경과하면 그 효과가 80%로 줄어든다. 또 단백질은 라이신(lysine) 함량이 많아 곡류 단백질의 결점을 보충할 수 있다.

약효
무즙을 탈지면에 묻혀 콧구멍에 넣으면 비염에 효과가 있다. 관절에 염증이 있어 붓고 아플 때도 무즙으로 찜질하면 좋고, 여드름에도 세면 후에 무즙을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무는 심한 기침, 감기에 특효가 있으며, 니코틴 독을 제거하고, 담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말린 잎은 자루에 넣어 입욕제로 이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여 냉한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약용
무의 하얀 부분에는 디아스타아제와 옥시다아제 등의 효소가 들어있다. 밥, 떡을 과식했을 때 무즙을 내어 먹으면 디아스타아제의 작용으로 위 더부룩함을 방지하고, 손상된 위 점막을 복구하며, 위염이나 위궤양을 예방한다. 따라서 무즙은 천연 위장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옥시다아제 역시 소화효소로 풍부한 해독작용이 있어 탄 생선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제철과 선택법
가을무는 8~9월경 파종하여 11월경에 수확하는데 김장용·단무지용·겨울 김장용 등으로 많이 이용되며, 전체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가능한 한 파릇파릇한 잎이 붙어 있고 뿌리가 단단하고 무거우며 껍질이 백색으로 광택이 있는 것을 구입하면 좋다. 자른 단면에 구멍이 있거나 변색된 것은 피하도록 한다. 잎이 달린 무를 구입했을 경우, 잎은 구입한 당일 모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쓰고 남은 뿌리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어울리는 요리
생채, 숙채, 전, 김치, 떡, 조림, 찜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특히 소금에 절여 각종 김치로 담가 먹는다. 또한 생것을 그대로 갈아 즙으로 마시거나 샐러드, 초절임, 조림, 국물 요리에 이용하면 좋다.

조리 포인트
무는 부위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다. 잎에 가까운 부분은 매운맛이 약하고 단단하므로 무즙이나 샐러드에, 중간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조림에 이용하며 뿌리 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고 섬유질이 많으므로 국물요리의 건더기나 절임에 이용하기도 한다. 무 잎은 누런 잎은 떼고 한 묶음씩 엮어 건조시켜, 나물이나 된장국 등에 이용한다. 또한 무국을 끓일 때는 무를 볶아주어야 향기성분인 황화알릴류가 휘발되어 떫은맛이 없어진다.

피부에 좋은 섬유질·비타민C 듬뿍
우리나라의 배추 재배 역사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고종 23년(1236년)에 출판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배추를 가리키는 ‘숭(崧)’자가 나오고 있어 그 이전에 이미 재배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중국에서 수입하던 종자가 서울배추·개성배추 등 반결구형의 국내 품종으로 토착화한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거의 대부분 김치를 담그는 데 주재료로 이용된다. 김장 김치는 배추·무에 각종 부재료를 넣지만 봄·여름의 김치는 배추를 주로 사용하고 다른 채소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김장 김치를 담글 때는 배추의 품질이 매우 중요한데, 육즙이 많고 부드러운 품종은 겨울 동안만 먹기에는 좋지만 봄철에 먹기 위해서는 조직이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품종이 오히려 연부나 산패를 억제하여 저장성이 좋다.
주요 영양소
배추의 성분은 수분이 약 95.6%이고, 탄수화물이 3.0%, 단백질 0.9%, 지질 0%로 칼로리가 낮다. 비타민 C와 칼슘 함량이 풍부하며 배추를 김치로 담갔을 때도 비타민 C는 별로 손실되지 않는다. 배추를 삶았을 때 유황냄새가 나는 것은 배추에 들어있는 황화물이 가열에 의해 분해되어 황화수소가스와 기타 황화합물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약용
무와 아울러 대표적인 겨울 야채로서 이뇨작용이 있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칼륨의 함유량은 심 부분에 특히 많다. 비타민 C나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소금에 절이면 의외로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어 감기 예방이나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배추는 구근류의 섬유질처럼 장내에서 발효해서 가스를 방출하는 일이 적고 섬유질이 부드러워 정장작용을 하여 과민성 대장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약효
내장의 열을 내리고 소화를 돕고 침의 분비를 원활히 하며, 섬유소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결장암, 담석증, 당뇨증 예방에 좋으며 대·소변 배설효과가 있다.

제철과 선택법
잎이 넓고 연녹색을 나타내며 그다지 두껍지 않고, 크기가 같을 때는 무거운 쪽을 선택한다. 또 줄기의 흰 부분을 눌러 보아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배추의 심이 상하지 않고 뿌리 부분이 싱싱한 것을 선택한다. 저장 시에는 온도 0~3℃, 습도 95%가 이상적이다. 겉잎은 2~3장 떼어내고 물기를 제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어울리는 요리
숙채나 생채, 쌈, 찌개, 국, 전 등에 두루 이용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김치이다.  

조리 포인트
얇게 썬 레몬이나 유자를 넣고 절이면 비타민 C는 한층 증가하고, 염분 감량 효과도 높아진다. 또한 부드러운 섬유질은 가열하면 부피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식물성 섬유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심도 버리지 말고 잘게 다져 만두의 속재료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