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 史

■ 人面不知何處去

동천 2011. 1. 15. 10:36



■ 人面不知何處去

詩人이라 하면 며느리 양귀비와의 스켄달로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당나라 현종 때 李太伯과 杜甫를 생각한다.

詩仙으로 추앙받는 이태백은
당현종 밑에서 벼슬을 지냈으나
안사의 난 때 반란군에 가담하였다 하여
유배돼 불행한 일생을 보냈다.
그는 후세사람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평할지 예언이라도 하듯
丈夫蓋棺事始定
"대장부의 업적은 관 뚜껑이 덮인 뒤에야 비로소 定評이 난다"

말을 남긴다.

이태백과 함께 詩聖으로 추앙받는 杜甫 역시 불우한 처지에서 방랑생활을
하면서 李太伯과는 대조적으로 삶의 憂愁와 암울한 社會現實을 비장하게
노래한 작품들을 많이 남기게 된다.

이러한 有名 詩人들 속에
崔護라는 이름도 강한 빛을 발한다
그가 남긴 작품중에서 지금까지 전해지는
시는 단지 여섯 수 밖에 없으나 이 詩 한수로
명류시인의 반열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 시를 쓰게된 사연은
봄볕 화사한 청명절 무렵 수도 長安의
남쪽 교외의 숲속을 한창 거닐다가
외딴 집에 들어서게 된다.
그 곳에는 아리따운 얼굴의 처녀가
목마른 젊은 나그네에게 물을 건넨 것이다.
그는 복사꽃 처럼 붉어진 女子의 얼굴을 잊지 못하다가
이듬해 다시 그곳을 들렸다.
그러나 그 女人은 간데 없이 사라지고 복사꽃만 만발해 있었다

去年今日此門中 : 지난해 이때 이 문을 들어설 적에는
人面桃花相映紅 : 사람 얼굴에 복사꽃이 서로 붉게 어울렸지
人面不知何處去 : 그이는 어디 간 것일가
桃花依舊笑春風: 복사꽃은 여전히 봄바람에 웃고 있는데.....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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