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감은 채 울고 있는 아기.
스페인 연구진에 따르면 아기들은 아플 때 눈을 감고 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기가 울면 초보 엄마·아빠는 왜 우는지 이유를 몰라 당황하기 마련이다.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지,
배가 고픈지,
어디가 아픈지 구별조차 할 수 없다.
스페인 과학자들이 초보 부모를 위한 '우는 아기의 감정 진단법'을 내놓았다.
아기의 눈과 울음소리만 살피면 어떤 감정인지 웬만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리아노 촐리스 교수(심리학) 연구진은
생후 3~18개월의 아기 20명을 대상으로 감정에 따른 울음 형태 차이와 어른들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아기가 우는 감정 상태를
무서울 때,
화났을 때,
아픔을 느끼는 때 등 세 가지로 구분했다.
대표적인 감정 차이는 눈에서 나타났다.
아기가 화가 났거나 무서울 때는 눈을 뜨고 울고,
아플 때는 눈을 감고 울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화가 날 때는 눈을 반쯤 뜨고 시선(視線)에 초점이 없었다.
무서울 때는 눈을 다 뜨고 상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머리를 뒤로 젖혔다.
아플 때는 눈을 꼭 감으며, 잠깐 눈을 뜰 때면 먼 곳을 쳐다봤다.
아파서 울면 눈가 근육이 잔뜩 긴장되고 이마를 계속 찌푸렸다.
울음소리도 차이가 났다.
화가 날 때는 처음엔 낮은 소리로 울먹거리다가 단계적으로 울음소리가 높아졌다.
무섭거나 아플 때는 울음소리가 금방 높아졌다.
특히 아프면 갑자기 가장 세게 울었다.
어른들은 대부분 우는 아기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아기가 아플 때 우는 소리에는 다른 때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통은 아기의 건강이나 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에
아기 울음소리에는 부모가 더 빨리 알아채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스페인 심리학 저널' 19일자에 실렸다.
(출처:2013,2,21일자 조선일보 경제면 B3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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