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漢山城

▣4. 南 漢 山 城[4]

동천 2009. 4. 18. 14:47

▣南 漢 山 城[4]


"전하,
적의 文書는
차마 읽을 수 없고,
옮길 수 없는 것이옵니다.
짐승을 어찌 교화할 수있으며,
오랑캐를 어찌 禮로서 대할 수 있겠습니까,
적의 사신을 목베고 國書를 접수하지 않아야 할 것이옵니다."

國書를 들고 온 使臣 일행은
대궐에서 가까운 별궁에 기녀들을 불러들여
보름간이나 묵으며 이러한 조선의 사정을 염탐했고,
빠른 騎兵을 심양으로 띄워 밀서를 보냈다.

밀서를 읽은 淸나라 皇帝 홍타이지(청태종)는
노하여 통역을 압록강을 건너보내 인조임금에게 전하라면서
변방 수령에게 말한다.

"네가 기어이
나를 東쪽으로 부르는구나.
너희가 山城에 陣을 치고 있다하나
나는 大路를 따라 너에게로 갈 것이니
너희들의 깊은 山城은 편안할 것이다.

너는 또 강화도로 가려느냐?
너희 강토를 다 내어주고 바다건너
작은 섬에 숨어서 한조각 방석위에
화로를 끼고 앉아 임금 노릇을 하려느냐?
너희 나라가 儒臣들을 길러서 그 뜻이
개결하고 몸이 청아하고 말이 준절하다하나 너희가 벼루로 성을 쌓고 붓으로 창을 삼아 내 軍馬를 막으려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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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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