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漢山城

▣6. 南 漢 山 城[6]

동천 2009. 4. 20. 15:38

 

 

 


▣南 漢 山 城[6]

적병이 송도에 이르자 놀란 조정은 파천하기로 하고,
종묘사직의 신주와 함께 대군과 빈궁을 강화도로 먼저 보내고,
인조 임금은 이튿날 오후에 출발했다.

旗麾가 앞서고 射隊와 儀仗이 어가를 애워싸고
백관과 궁녀와 노복들이 뒤따랐다.

유건을 쓴 선비들이 눈위에 꿇어 앉아
이마로 땅을 찧으며 통곡했다.

군관은 적의 추격이 이미 파주에 들어왔고,
기병의 선발대는 무학재쪽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또 한 부대는 양천,김포 쪽을 막아서 강화로 가는 길이
끊어졌다고 告했다.
어가행렬은 강화를 단념하고
방향을 거꾸로 돌려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피난민들이 의장과 사대에 뒤섞였고,
백성들이 끌고 나온 마소가 어가에 부딪쳤다.
행렬은 도성을 빠져나와 송파나루에서 한강을 건넜다.

나루터 사공이 언 강위를 앞서 걸으며
얼음이 두꺼운 쪽으로 행렬을 인도했고,
임금은 새벽녘에야 남한산성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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