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漢山城

▣8. 南 漢 山 城[8]

동천 2009. 4. 20. 15:55

▣南 漢 山 城[8]


산성을 애워싼 적장
용골대는 성벽 가까이 왔다.
성 안에는 적이 다가왔어도
아무런 반응 없이 적막했다.
용골대는 손을 들어서
후속부대의 전진을 막았다

"괴이 하구나,
저것이 싸우려는 성이냐?"


조선인 통역사 <정명수>가 대답했다.
"견디자는 것이지요"

"견디어? 견딜 수 있겠는가?"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자는 것이지요."

그날 정찰도중에 통역사<정명수>는 산성의 西門 수문장
편에 書式을 갖추지도 않은 적장 용골대의 문서를 넣었다.

"너희가 선비의 나라 라더니
손님을 대하여 어찌 이리 무례하냐?
내가 군마를 이끌고 의주에 당도했을 때 너희 관가는 비어 있었고,
지방 수령이나 군장 중에 나와서
맞는 자가 없었다

안주-평양--개성을 지날 때도 그러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칸의 뜻을 전할 길이 없어
거듭 강을 건너 이처럼 멀리 오게 되었다.

너희가 나를 깊이 불러들여서
결국 너희의 마지막 성까지 이르렀으니,
너희 신료들 중에 물정을 알고 말귀가 터진 자가
마땅히 나와서 나를 맞아야 하지 않겠느냐?
나의 말이 禮에 비추어 어긋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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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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