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漢山城

▣10.南 漢 山 城[10]

동천 2012. 12. 23. 06:39

▣南 漢 山 城[10]

임금은 군병들의 언 몸을 덮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영의정은
전하, 신인들 어찌 가마니가 아니라
불화로 한개씩을 나누어 주고
싶지 않겠읍니까?
군병들에게
가마니를 나누어 준들 곧
젖고 썩어서 못쓰게 될 것이옵니다.
속히 거두어 말먹이로 쓰게 하소서.


병조판서 이성구는 말했다.
영상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으니 전하, 어찌하오리까?"

임금이 시선을 거두어 병조판서를 바라보며
"그 것이 임금이 정할 일이냐?"
"예조판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예조판서 "김상헌"이 고개를 들었다.

"나누어 주기는 쉽고 도로 빼앗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가마니를 다시 거두시면 어리석은 군병들이
전하께서 자애하시는 뜻을 투정하지않을가 염려되옵니다.
받은자들은 이미 저희 것으로 알고 있을 터이며,
기왕 나누어 준 것을 도로 거두시면 인심을 다치게
할 것이 옵니다.

영상 "김류"가 예판 "김상헌"을 노려 보았다.
"예판의 말은 仁義로써 합당하오.
하나, 대감은 인의를 삶아서 주린 말을 먹이려오?"


이러한 성안의 참담한 현실에 적장 용골대의 서신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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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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