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 史

63. 皇帝의 拜賀式

동천 2009. 8. 7. 22:07



皇 帝 의 拜 賀 式


2,206년 전( BC 201년 )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대륙은 유방과 항우의 패권을 다투는 "해하" 지역의 싸움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항우는 유방의 명참모인 "장량"과 대장군 "한신"이 쳐둔 10면 매복에 걸려 수하의 장졸들이 모두 죽고 그가 사랑하던 우희마져 끔찍하게 자살했다.


사면초가 중에서 최후까지 자기를 보호해오던 주란과 환초도 죽고 그가 오강의 북쪽 언덕에 다다르니 오강의 停長(정장)이 배를 한척 준비하고

"폐하! 폐하께서 행림하실 줄을 알고 있었사옵니다. 후일을 기약하시고 어서 강을 건너셔야합니다,"

그 때 유방의 추격부대대장인 "여마통"이 달려오자 항우는 옛부터 친구사이인 그에게 목을 내 주게 되니 천하는 유방이 차지하게 되었다.


유방은 황제에 올라 拜賀式을 거행한 자리에서 장량, 한신, 왕릉 등 논공행상을 가리고 ,만좌한 제신들에게 심중에 있는 말을 숨김없이 아뢸 것을 명하니

"高起"와 "왕릉" 두사람이 황제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황제는 술 한잔을 마시고는 두 신하를 보고 입을 열었다.

"잘 모르는 말이다! 惟幄帳中에 앉아서 계책을 꾸미어 천리 밖의 승부를 결정짓는 일은 짐이 "장량"을 당하지 못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면서 군량을 수송해 삼군을 양성하는 일은 짐이 "소하"보다 못하고,
백만 대군을 지휘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공격하면 반드시 점령하는 데 있어서는 짐이 "한신"을 따르지 못한다! 이 세 사람은 참으로 人傑이다.

다만 짐이 천하를 얻은 것은 사람을 잘 쓴 까닭이다! 항우는 "범증" 한 사람도 잘 쓰지 못한 고로 천하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하여 배하식의 논공행상도 끝났으므로 황제는 청명한 어느날 높은 누각에 올라가서 궁실 밖 후광을 관상하고 있는데. 대장들이 모여 앉아 이쪽 저쪽에서 밀담을 하고 있는 것이 무슨 까닭이냐고 물었다.

"폐하께서 천하를 얻어신 것은 문.무 모든 신하들이 강.약.친.소 할 것 없이 모두 다 충성을 바쳐 일심 협력했던 까닭이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친하고 가까운 사람은 봉작을 주시고 미워하던 사람은 죽음을 주신고로 저 사람들은 불평하며 모반할 의논을 하는 것이옵니다."


장량의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란 황제는 "그렇다면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소이까?"


"폐하께서 평소에 가장 미워하시고,또 모든 신하들도 그런줄 로 알고 있는시람이 누구이옵니까?"
"雍齒(옹치)요!"

"그리고 폐하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이옵니까?"
"丁公이오."

"폐하께서 전일 휴수 합전 때 참패하시어 도피하실 때,옹치는 항우의 명령을 소중히 생각하고 폐하를 어디까지나 추격했으니, 이 사람은 忠臣이옵니다.

그와 반대로 정공은 항우의 명령을 배반하고 폐하를 도와 드렸으니, 이것은 不忠이옵니다. 정공을 死刑하시옵소서! 이리하면 동요하던 인심은 안정 될 것이옵니다."


황제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미워하던 옹치를 불러 十萬候에 봉하고, 사랑하던 정공은 사형에 처하였다.

政治의 本質이 이렇거늘........


다음에 계속됩니다
 
     -參考文軒 : 초한지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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