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425高地 戰鬪 강원도 화천과 철원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425고지에서 벌어진다. 425고지는 별우지구를 서쪽에서 지켜주는 동시에 국군 8연대 주저항선의 주봉인 602고지의 동쪽 능선을 책임지고 있는 요새로 절대 사수해야 할 중요한 고지였다. 이 425고지 전투는 화천발전소를 차지하려는 김일성의 지령으로 53년 7월 20일 중공군 제135사단 1개 대대의 선공으로 시작되었고 이에 맞선 국군의 호국영웅이 바로 보병제7사단 8연대1대대1중대장이었던 김한준 대위였다. 북괴 김일성은 당시 한국 전력의 30%를 담당하던 화천 발전소를 탈환할 것을 지시했고 이 대통령도 7월19일 직접 제2군단사령부를 방문하여 우리 군을 독려했다. 드디어 휴전 협상이 성사되고 이제 12시간 지나면 전 전선에 포성이 멎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화천발전소가 내려다보이는 425고지는 남북한 모두 전략 상 너무나 중요한 고지이기에 포기 할 수 없어 남아있는 12시간 동안 이 고지를 차지하기 위하여 혈투가 벌어진다. 휴전이 성립 되었다고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던 병사들은 일순간 침묵 속에 빠지고 만다. ▶당시 중대장은 김한준 대위는 중대원에게 한 훈시는 감동적이었다. 군인은 명령에 따라야 한다. 높은 사람들이야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고 싶겠지만 그 곳을 빼앗으러 간다는 것은 곧 그토록 염원하던 고향에로의 꿈을 접어야 한다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휴전이 목전인데 죽으러 가야하는 그 심정들이야 오죽 하겠는가? 술렁이는 중대원들을 보고 20살의 젊은 중대장이 한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를 왜 악어중대라 하는지 아는가?“ “ 악어는 50개의 알을 낳지만 부화하기도 전에 절반이 다른 짐승들에게 먹힌다.“ “ 부화한 그 절반도 각종 천적들에게 잡아 먹혀 운 좋은 한두 마리만 살아남는다.” “ 그리고 살아남은 그 한 마리가 늪을 지배한다.” “ 자 우리들은 살아남는 한 마리 악어가 되자.” “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12시간만 버텨라 ․ ․ ․ ․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가자” ▶중공군 135사단은 전략고지인 425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특유의 인해전술을 펼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김 대위는 60밀리미터 박격포를 이용해 1개 중대 병력으로 중공군 1개 대대를 섬멸하는 빛나는 전공을 세우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치열한 전투속에서 160여명의 목숨을 잃었으나 이 전투의 승리로 화천땜을 사수하고 휴전선을 35km나 북상시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며 대통령은 김한준 대위의 공로를 기려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드디어 1953, 7. 25. 끝까지 이 고지를 사수하고 휴전협정이 성립되어 고지를 다른 부대에 인계하고 후방으로 철수하면서 김한준 대위는 빈 탄약 상자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우리 중대는 이 고지를 휴전시까지 고수하다가 휴전협정에 의거 후방으로 철수 한다”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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