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 記

18. ■ 齊桓公과管仲

동천 2009. 4. 22. 08:11


■ 齊桓公과管仲


齊나라 桓公은 忠臣 管仲의 補佐를 받아 諸侯들을
몇 차례나 회동하여 天下 覇公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지만
가는 歲月은 묶어 둘 수가 없는지라 管仲도 늙어 齊桓公을 補佐하지
못하게 되자 隱居生活을 하게 된다.

어느날 桓公이 管仲을 찾아가 물었다.
만일 그대가 不幸한 일이 있으면 어떤者에게 政治를 맡기면 좋겠는가?

저는 이제 노망한 것이나 다름 없읍니다.
臣下를 아는데는 君主에 따를 자 없고 子息을 아는데는
어버이에 따를 자 없다고 했으니 王께서 定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 桓公은 飽叔의 人物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안 됩니다. 飽叔은 君子여서 政治를 못합니다.
그는 善惡을 대하는 態度가 지나치게 分明합니다.
물론 善을 좋아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만 그가 그만큼 惡을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飽叔 밑에서 누가 견뎌낼 수 있겠습니까.
만일 어떤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飽叔은 그사람을 평생 미워합니다.
이것이 飽叔이 政治를 할 수 없는 缺点입니다.
때문에 飽叔은 覇者의 補佐에는 不適當 합니다.


齊桓公은 그러면 "수조"는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안 됩니다.
누구나가 自己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인정인가 합니다.
그런데 그는 질투심이 强하고 女子를 좋아하기 때문에 내시가 되어
궁정안에 들어 왔습니다.
自己 몸마저 소중히 하지 않는 者가 어찌 君主를 섬기겠읍니까?


桓公은 衛의 공자 "開方"을 물었다.
안 됩니다. 齊나라와 衛나라 사이는 불과 10日의 여정밖엔 되지 않는데,
"개방"은 王의 비위를 맞추려고 15年동안이나 衛에 있는 어버이를 뵙지 않았습니다.
父母를 섬기지 못한 자가 어찌 君主를 섬길 수 있겠습니까?


桓公은 "역아"를 물었다.
안 됩니다. 원래 역아는 궁정 요리사로서 王께서 아직 잡수시지 않은 음식은
사람고기 뿐이라 하여 自己의 長男을 삶아 王에게 바친적이 있읍니다.
自己 子息을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찌 君主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좋을지 물었다.
大夫 "濕朋(습붕)"이 좋을 것입니다.
그 人物은 마음이 堅實하며,行實에 절도가 있고, 또 慾心이 없으며,信義가 두텁습니다.
마음이 堅實하면 師表가 될 수 있으며 任務를 맡길 수 있고, 慾心이 없으면 民衆을
다스릴 수 있고, 信義가 두터우면이웃나라와 親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人物이 곧 覇者를 補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後 1 年이 지나 管仲이 죽었고,
桓公은 "습붕" 대신에 "수조"에게 政治를 맡겼다.
"수조"가 執權하고 3年이 되는 해에 桓公은 齊나라와 魯나라 사이에
位置한 堂阜(당부)라는 地域으로 유람했는데, "수조"는 그 틈을 노려
역아,개방과 그 밖의 무리들과 叛亂을 일으켰다.

桓公은 歸國했으나 먹을 것이 없어 南門의 守門長이 있는 초소에서
죽었고, 桓公이 죽은 뒤 3個月이 경과하도록 埋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속에서 구더기가 득실 되었다 하니 얼마나 悲慘한 最後인가?

忠臣의 眞言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서 結果的으로 참혹한 죽음을 불러
萬人의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秦始皇 때의 宰相이었던 "채택"의 말 대로
薺桓公은 成功한 삶이라 할 수 있을가?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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