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과 범려
이 두사람은 越王 구천이 臥薪嘗膽끝에 복수할 수 있도록 도운 一等功臣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隕命은 훗날 極端的으로 엇갈리게 되는데, 司馬遷의 史記에 이렇게 記錄하고 있다.
문종은 범려와 比交할 때 구천을 위해 훌륭한 計策을 더 많이 내 놓았다.
越王 구천은 吳나라 出征을 말리는 문종의 諫言을 듣지 않았다가 참담하게 敗北하고 부차의 포로가 되었다.
그러나 문종은 구천을 비웃지 않았고 그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끝에 구천을 죽이지 않겠다는 부차의 約束을 이끌어 냈다.
문종은 越王 "구천'이 吳나라에 3 年간 잡혀 있는 동안 구천을 대신해 越나라의 政務를 돌봤다. 越王 구천이 捕虜에서 越나라로 돌아오자 문종은 吳나라를 擊破할 수 있는 일곱가지의 計策을 建議하고, "범여"는 軍 養成에, "문종"은 나라살림에 온 힘을 쏟으며, 怨讐를 갚기 위하여 "臥薪嘗膽"이란 古史를 낳으며 하나 하나 實踐에 옮겨 後에 天下의 覇者를 자처할 수 있는 基礎를 쌓게 된다.
또한, B.C. 482 年 11月에 吳王 "부차"로하여금 大軍을 거느리고 晉 定公과 회맹하기를 권하여 黃池에 간 틈을 노려,13萬 大軍을 이르켜 吳나라를 攻擊하도록 공작을 꾸몄으며,
B.C. 473 年 2차에 吳나라를 攻擊함으로써 마침내 臥薪嘗膽 18 年 간의 끝자락을 보게 만들었다.
18 年이란 인고의 歲月을 보내며 吳나라를 滅亡시킨 忠臣 "범려"는 越王 "구천"에게 親筆 書信 한통을 남기고 "西施"와 더불어 모습을 감추었다.
大王 陛下! 폐왕께서 저의 書信을 읽으실 때쯤엔 저와 "西施"는 찾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 吳나라를 멸하고 지난날의 설한을 푸는 동안 저희는 越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었으나, 이미 소원이 이루어진 지금은 폐하께 더이상 저희가 필요치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는 陛下의 治世에 장애가 될 것입니다. 뛰어난 美色으로 吳王을 유혹했던 "西施"는 陛下마저도 誘惑하게 될 것이고, 吳와의 戰爭에서 勝利를 거둔 저 자신도 勢力이 强大해져 폐하의 근심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 저희는 먼저 陛下께 作別을 告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범려는 또 "문종"에게 한통의 편지를 썼다.
그대는 吳王 부차가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가? 그것은 狡兎死 走狗烹 :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충실한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삶아 죽게되고 飛鳥盡 良弓藏 : 나는 새가 없으지면 좋은 활도 倉庫에 감추어 두게 되며 敵國破 謨臣亡 : 敵國이 亡하면 知略을 내 놓는 臣下가 죽는다 는 말이지 이것이 바로 나와 "西施"가 멀리 떠나는 理由일세.
그대는 大王의 人間性을 아마 잘알고 있을 것이네. 그는 목이 아주 길고 입은 새 입처럼 뾰쪽하지. 그는 이미 恥辱을 잘 참는 모습을 보여줬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功을 嫉妬하고 있지. 이런 사람은 "長頸烏喙(장경오훼)"의 象으로,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어도 安樂함은 함께하기 어렵다네."
범려는 탁월한 豫言家임이 分明했다. 以後의 일 역시 그의 말대로 展開 되었다.
점차 구천은 옛 臣下들과 멀어져 그의 얼굴 볼 機會조차 주지 않자 문종도 病을 핑개로 朝廷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자, 어느 날 구천은 직접 문종의 病問安을 와 한참 對話를 나누다 갑자기 구천이 엉뚱한 말을 했다.
포부가 있는 사람은 절대 자신의 몸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더이다. 대신 자신의 理想이 實現되지 않을가 노심초사하며 그것에 온 신경을 쓴다고 하오.
그대는 과거 일곱가지 計略을 내놓았소. 나는 그中 세 가지 計策을 이용해 吳나라를 滅亡시켰소. 그대는 나머지 남은 네 가지 計策으로 어느 나라와 맞서면 좋겠다고 생각하오?
문종 : 저는 어느 나라와 맞서 싸워야 할지 모릅니다. 구천 : 그러면 그대는 나머지 네 가지 計策을 내 아버지가 계시는 그곳으로 가서 쓰시오
구천은 말을 마치자 몸을 일으켜 나갔다. 풀어놓은 劍은 그대로 자리에 남겨둔 채였다.
문종은 칼을 들었다. 칼집 위에는 "屬鏤(속루)"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문종은 그제야 구천의 뜻을 알 것 같았다. 當時의 規定에 의하면 帝王이 가지고 있던 劍을 臣下에게 주는 것은 自殺하라는 意味였다.
吳王 부차 역시 이 劍으로 "伍子胥"를 自殺 하도록 强要했다. 이 劍이 이제는 그의 눈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문종은 嘆熄을 터뜨리며 말했다.
범려의 勸告를 듣지 않아 마지막 구천에게 죽임을 당하게 됐구나.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가? 문종은 말을 마치기 무섭게 구천이 남겨둔 칼로 自決하고 만다.
박수칠 때 물러나는 범려의 智慧를 문종은 왜 몰랐을가?
-參考文軒 : 司馬遷의 史記, 列國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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