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 記

40.孟嘗君 과 풍환(3)

동천 2009. 5. 28. 08:28



孟嘗君 과 풍환(2)

일이 "풍환"의 계획대로 진척되자,
그는 재빨리 齊나라로 수레를 달려 首都 "임치"에 당도하는 
즉시 宮으로 들어가 齊민왕에게 알현을 청하였다.

臣은 孟嘗君門下에 있던 食客이온데 王께 급히 아뢸 말씀이 있읍니다.
라고 말하고 그는 역시 그 雌雄論을 펼쳤다.

그러고는 방금전 臣은 秦나라 땅을 旅行하고 돌아 오는 길인데,
들리는 소문으로 秦소양왕이 추방당한 孟嘗君을
秦나라로 데려가기 위하여 수레와 黃金을 "설읍"으로 보냈다고 하온데
王께서는 속히 이일을 막으셔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孟嘗君이 秦나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간단합니다. 孟嘗君을 宰相職에 復歸 시키면 됩니다.

이렇게하여
孟嘗君은 宰相職에 復歸하게되었고,
이 소문이 퍼지면서 떠나갔던 食客들이
孟嘗君 저택으로 다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孟嘗君은 풍환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나는 일찍이 선비들을 대접함에 한번도 성의를 다하지 않은 적이 없었소.
그런데 그들은 내가 파직당하자 눈깜짝할 사이에 내 곁을 떠나 버렸소.
이제 나는 선생의 힘으로 다시 宰相職에 오르니 저들은 언제
내곁을 떠났느냐 싶게 개미떼처럼 몰려들고 있소.

저들은 정말 뻔뻔스러운 자들이오.
나는 저들의 얼굴에 침이라도 벹고 싶은 심정이오.


풍환은 별안간 孟嘗君 앞으로 큰 절을 올리고는,

지금 제가 절을 올린 것은 선비들의 罪를 사과함이 아니고
孟嘗君께서 말을 잘못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깨우쳐드리기 위함입니다.

아침 市場에 사람이 많고 저녁 市場에 사람이 적은 것은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사람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저녘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아침에는 기대하는 物件이 잔뜩 쌓여 있고,
저녘이면 바라는 物件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셨습니까?

君께서는 지위를 잃었을 때의 일을 가지고 선비들을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계신다면
그것은 밤중에 市場을 찾지 않는 사람을 怨望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參考文軒 : 司馬遷의 史記, 列國志,韓非子 -

東 川 다음에 계속됩니다



'史 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 孔子의 政治論  (0) 2009.06.05
41,毛 遂  (0) 2009.06.02
39.孟嘗君 과 풍환(2)   (0) 2009.05.23
38.孟嘗君 과 풍환(1)   (0) 2009.05.21
37. 近親遠交  (0)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