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26. ■ 約 法 三 章

동천 2010. 2. 11. 22:05


■ 約 法 三 章


劉邦의 군사들이 咸陽에 入城한 다음 秦나라 조정의 창고들을 샅샅이 수색하자 眞貴한 보물들이 쏟아져 나왔고,

秦王이 거주하던 阿房宮內의 휘황찬란함과 뛰어난 美貌의 宮女들로 넘쳐나는 현실을 보고 별 볼일없는 하급관리 출신인 그로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한 환경에 며칠을 향락속에 빠진 劉邦은 手下 將帥들이 향후 日程을 논의하기 위해 수차례 그를 찾았지만 만나볼 생각조차 않았다.

이에 "번쾌"가 아뢴다.

"沛公께서는 天下를 오랫동안 다스리고자 합니까,
아니면 단 며칠 동안 졸부들처럼 향락을 즐기다 말고자 합니까?
지금 秦나라는 亡했지만 天下는 평정되지 않았습니다.

各 方面의 諸侯들은 호시탐탐 자신의 세력을 키우려고 하는데 沛公은 어찌 이곳에서 벼개를 높이 하고 있습니까? "


번쾌의 眞言에 精神을 차린 劉邦은 궁전을 점령하고 그곳에 本部를 설치하려고 생각하였던 마음을 버리고 보물을 모아둔 곳간을 봉인한 뒤 皇宮을 나와 패상의 陣地로 복귀했다.

劉邦은 패상으로 돌아오자마자 여러 縣의 장로와 유력자들을 불러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秦나라의 잔혹한 법률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했소.
오늘부터 秦나라의 모든 가혹한 법률은 일률적으로 폐기할 것을 선포하고, 대신 <約法三章>을 約束하겠소.

첫째는 살인자는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벌을 받는다.
두번째와 세번째 법 역시 마찬가지요.
사람을 해치는 자와 도둑질 하는 자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오.

우리는 백성을 구제하고 잘못을 저지른 자들을 벌하는 仁義의 군대요.
백성들은 편안하게 지내면서 각자의 일을 하기 바라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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