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32. ■ 錦 衣 夜行(32)

동천 2010. 2. 12. 16:50


■ 錦 衣 夜行

項羽가 咸陽을 뒤로한 채 팽성으로 떠난다는 말을 들은
新豊 부근의 "韓生"이라는 유세가가 項羽를 찾아가 말했다.

大王께서는 어찌하여 咸陽을 버리고 이리로 다시 돌아오셨습니까?"

나는 장차 東쪽으로 돌아가 祖上 때부터 살아온 西楚 땅에 자리잡으려 한다.

大王께서 한 제후로서 四海의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平溫하게 사시겠다면
모르거니와,큰 뜻을 품고 天下를 굽어보려 하신다면
東쪽으로 돌아가서는 결코 아니 됩니다.


項羽가 들어보니 그럴듯한 말이었지만 咸陽의 궁궐을 모두 태우고
그곳 사람들까지 마구 죽인 탓으로 뒤가 켕겼고 거기다가 그가 거느린
將卒 대부분은 楚나라에서부터 따라온 터라 한결같이 東쪽으로 돌아가기를 願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또한 天子가 되기보다 하루빨리 故鄕으로 돌아가 自己의 成功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東쪽 하늘을 보고 읊조렸다.

[富貴不歸故鄕 如錦衣夜行 誰知之子乎]

사람이 저마다 功業을 이루려고
애쓰는 것은 故鄕 땅과 사람들에게
자랑을 삼기 위함이다.
富貴한 뒤에 故鄕에 돌아가지
아니하는 것은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그 富貴함을
알아주겠는가?
라고 말하며
韓生의 유세를 물리쳤으며
그때부터 "錦衣夜行"이란 고사성어가 늘리 쓰이기 시작했다 한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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