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41. ■ 陳 平(41)

동천 2010. 2. 13. 17:16



■ 陳 平

때는 BC 205년,
한왕 유방이 형양에서 항우의 계속된 공격에 곤혹을 치루고 있을 때이다.
유방이 陳平을 총애하자 수하 장수 중에 강직하고 과묵한 주발과 관영이
앞장서서 조목조목 진평의 잘못을 짚어 아뢰자 한왕은 진평을 벌 주기
전에 그를 천거한 "魏無知"부터 불러 꾸짖었다.

"陳平이 스스로 우리 한나라를 찾아왔으나 그를 과인에게로 대려온 것은 그대였다.
그리고 내가 陳平을 가까이 두고 높이
쓴 것은 그대가 그 재주와 지모를
치켜세우며 과인에게 힘써
천거한 때문이었는 데,
이제 보니 陳平은
주인을 저버릴 뿐만 아니라
탐욕스럽기 짝이 없는 무리였다.

그대는 그 같은 陳平의 행실을 알고 있었는가?

한왕의 질책에 "魏 無 知"는 조금도 두려워 하는 기색 없이 대답했다.
臣이 大王께 진평을 천거할 때 말씀드린 바는 그의 能力이요,
이제 大王께서 臣에게 물으시는 바는 그 行實입니다.

지금 만약 陳平에게 다리 밑에서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홍수가 졌는데도 그 약속을 지키느라 다리 밑에 있다가
끝내 물에 빠져 죽은 신의의 사나이 "尾生" 이나
殷나라의 王子로 父王이 後宮의 말만 듣고 그를 내쫓아도
끝내 원망하지 않았다는 "孝己"같은 行實이 있다 하더라도
天下를 다투는 불같은 싸움터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다스릴 天下가 없다면
"尾生"이나 "孝己" 같은 사람을 불러다 어디다 쓰시겠습니까?
지금 漢나라와 楚나라는 바야흐로 天下를 얻고자 生死를 걸고
맞서 있는 형국입니다.
臣은 그런 때를 만나 다만 남다른 奇謀가 있는 선비를
大王께 천거했을 뿐입니다.

생각건대, 지금 大王께서 따지고 살피셔야 할 일은
그가 낸 計策이 나라에 이로울까 아닐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대왕께서는 어찌 陳平이 그 형수를 훔친 것이나
金과 銀을 받은 일을 의심하여 따지고 계십니까?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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