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56. ■ 離 別 (56)

동천 2010. 2. 16. 11:23



■ 離 別

그러면 분부하시는 대로 순종하겠아오나
차고 계시는 그 보검만 妾에게 빌려 주시기 바랍니다.
妾이 男服으로 가장하고 폐하의 뒤를 따르려 하옵니다.


그래 그러면 이 칼을 줄 것이니 따라올 수 있는 데까지 따라 오기 바란다.

項羽는 내키지 않았으나 허리에서 칼을 끌러 虞姬에게 쥐어 주고
억지로 虞姬를 돌아보지 않으면서 帳幕 밖으로 向해 걷기 시작했다.
項羽가 門 밖에 나서려 하자 등뒤에서 虞姬의 목소리가 들렸다.

妾이 폐하를 모시고 恩寵을 입었아오나
萬分之一도 보답하지 못했사옵니다.
이제부터 폐하께서는 妾으로 인해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폐하! 하직하옵니다.


項羽는 이 소리를 듣고 휙 돌아섰다.
벌써 虞姬는 項羽가 주고 간 그 칼로
自己의 목을 찔러버린 뒤였다.
項羽는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북바쳐 오르는 아픔을 참으며 흐느껴 울었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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