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72.■ 괴 철 (72)

동천 2010. 2. 17. 15:27



■ 괴 철

韓信은 "괴철의 말을 안 들은 것이 한스럽다."는 탄식을 남기고
미양궁 종실 아래에서 呂后에 의해 참살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韓信의 모사 "괴철(문통)"은 두 다리를 뻗고 대성통곡했다.
그 때 中大夫 "육가"라는 사람이 皇帝의 勅命을 받고 "괴철"을 체포하러 왔다.

皇帝는 잡혀온 괴철을 보고
너는 전에 韓信에게 모반할 것을 勸한 일이 있다지?" 라고 호령하듯 물었다.

“그러하옵니다.
臣은 그때 모반을 가르친 것이
아니오라 빨리 天下를 얻으라고
가르친 것뿐이옵니다.
당시에 秦나라가 亡해버리고
豪傑들이 다 각기 天下를 얻으려고
쫓아다닐 때 재주 많고 걸음이 빠른
자는 남보다 먼저 天下를 차지할 수
있었사옵니다."臣이 생각건대 강아지가
堯 임금을 보고 짖는 것은 堯 임금이 어질지 못한 까닭이
아니고 다만 그가 제집 主人이 아닌 것을 보고 짖은 것뿐이옵니다.
그때는 臣이 오직 韓信이 있음만 알았고 폐하가 계신 줄은 몰랐을 뿐입니다.
韓信이 그때 臣의 말을 들었던들 어찌 오늘날 그같이 참혹한 最後를 마쳤겠사옵니까?
지금 韓信이 죽어버렸으니 臣도 살고 싶지 않사옵니다 .
폐하께서는 臣에게도 죽음을 내려주시옵소서!


皇帝는 그 소리를 듣고

사람은 모두 그 주인을 위해서 힘을 다하는 바
괴철은 진실로 韓信의 忠臣이로다! 라고 칭찬하고 짐이 이제
前日의 너의 죄를 용서하고 官祿을 내릴 터이니 괴철은 사양하지 말라!


"관작은 臣의 所願이 아니옵니다.
폐하께서 天下를 평정한 韓信의 功勳을 생각하셔서
韓信의 목을 臣에게 내려주시고 楚王으로 봉해 회음땅에 장사지내게 해
주시옵고 臣으로 하여금 그 분묘를 지키게 해 주시면 이같은 德은 眞實로
萬世無窮한 鴻德일까 하옵니다."


皇帝는 즉시 有司에게 命하여 韓信의 墓를 회음땅에 구축하고
楚王의 位로써 장사지내라고 분부했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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