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하 와 조참
효혜제 2年 상국 소하의 病이 깊어져 皇帝가 直接 소하를 찾아간다.
百年 뒤에라도 만약 상국이 죽는다면 누가 상국의 자리를 이을 만하겠소?
소하와 조참은 고을의 아전바치로서 아직 미천할 때는 사이가 좋았으나, 소하는 承相이 되고 조참은 將軍이 되면서 틈이 벌어졌다.
소하가 죽은 다음에 누구를 宰相으로 任命해야 하느냐를 물은 것이다.
소하가 혜제에게 對答하였다. 臣下된 사람이 아는 것과 君主된 사람이 아는 것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君臣間에는 視角 差異가 있으니 사람을 薦擧할 수 없다는 對答이었다. 그러자 皇帝가 물었다.
조참이 어떻겠는가? 폐하께서는 實로 잘 고르셨습니다. 이제 臣은 죽어도 恨이 없겠습니다.
지난 10年을 조참과 政敵이 되어 소리 없이 싸워 온 소하였으나, 조참의 能力만은 그렇게 私心 없이 認定하였다.
얼마 後에 소하는 죽었다. 소하가 마련해 둔 耕作地와 住宅은 모두 궁벽한 곳에 있었는데 담장을 수축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말하였다. '나의 後孫이 똑똑하다면 나의 儉素함을 배울 것이고, 똑똑하지 못했다 하여도 勢家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조참은 소하를 代身하여 宰相이 되고도 소하가 하였던 일을 변경 없이 그대로 推進하고 소하가 한 約束을 그대로 遵守하였다.
郡이나 國의 官吏를 택하는데에도 글과 말에서 질박하고 어눌하며 중후하고 어른다운 사람을 뽑았다.
이러한 사람을 뽑아서 승상부의 관속으로도 임명하였다. 말을 화려하게 잘하고 각박하며 소문과 이름을 얻기에 힘쓰는 관리는 즉각 쫓아냈다.
그리고 밤낮 진한 술을 마셨다. 경과 대부 이하의 관리와 賓客들이 조참을 보러 오면 승상의 일을 보지 않았다.
그에게 온 사람은 모두 말을 하고 싶어 했지만 그럴 때면 조참은 갑자기 毒한 술을 마시게 하였는데, 틈을 보아서 말을 하려고 하면 또 술을 마시게 하고 결국은 술에 취하여 돌아가게 하였고 끝내 말을 하지 않게 하였는데 늘 그러하였다.
또 다른 사람에게 작은 허물이 보이더라도 이를 덮어 두니 승상부는 무사하였다.
皇帝인 혜제는 답답하여 조참의 아들을 시켜서 그 理由를 묻게 하였다.
드디어 혜제를 찾아가서 조참은 말하였다.
폐하께서 스스로 헤아리시기에, 폐하와 高帝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슬기롭고 軍事를 잘 부리신다 하시겠습니까?
짐이 어찌 감히 先帝와 견줄 수 있겠소? 폐하께서 보시기에 상국 소하와 臣 가운데 누가 더 일을 잘 할 것 같습니까? 아마도 그대가 소하에게 못 미칠 것이오.
폐하께서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그런 高帝와 소 상국이 天下를 平靜하였고, 法令도 이미 밝게 定해 두었습니다.
폐하께서는 다만 팔짱을 끼고 보아 주시고, 저희들도 맡은 바 직분을 지키되, 옛 法度를 따르며 이미 있는 것을 잃지만 않는다면 또한 그것으로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政治 하기를 3年이 되자 百性들은 소하와 조참을 同時에 칭찬하는 노래를 불렀다.
앞의 사람이 한 일을 그대로 遵守하는 것이 훌륭한 것임을 아는 살람이 몇이나 될까?
이 時代에 들려주고 싶은 조참의 말이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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