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法家들] 正午까지 모든 將兵이 各者 自己의 部署로 돌아간 저녘때에야 술에 얼근히 취한 監督官 莊賈가 나타나 비틀거리며 수레에서 내렸다. 어찌하여 約束한 時間에 나타나지 않았소? 이렇게 問責하는 穰苴 의 말은 서릿발 같고 그의 눈은 이글이글 타 오르는 불길 같았다. 이거 늦어서 미안하오. 親戚과 親舊들이 하도 많이 餞送해 주어서...... 그만 그 바람에..... 늦었소. [*餞:전송할 전] 실은 처음부터 貴族이요 高官으로 名聲을 떨치고 있는 莊賈는 無名志士인 穰苴 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다. 約束을 어긴 큰 原因의 하나는 여기에 있었으나 막상 威風堂堂한 將軍 穰苴 의 서릿발 같은 問責을 받자 莊賈는 醉中에서도 精神이 들어 이쯤 사과라도 해야 無事할 것 같은 생각에서 이렇게 부드럽게 말했던 것이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