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고

6. 도박사 페데리고

동천 2013. 12. 28. 21:07

페데리고

■ 도박사 페데리고
그는 사냥에서 잡은 것 외에
다른 음식을 더 내놓고 싶어서
그의 집에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염소 새끼마저 잡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어린 염소는 즉각 통째로 구워졌습니다.

만찬이 다 준비되고
모두들 식탁에 둘러 앉았을 때,
페데리고는 딱 하나 섭섭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 집 포도주였습니다.
그 포도주는 맛이 별로 좋지 못했던 것입니다.

"어르신." 그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말했습니다.

"어르신, 마음 같아선 최상품 포도주를 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이것이나마 진심으로 어르신께 드립니다."


주님은 술 맛을 보시더니
페데리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이 술 맛이 뭐가 불만이란 말인가?
당신의 술은 분명 최상품인데...
저기 저 친구의 의견도 들어보도록 하지"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베드로 사도를 가리켰습니다.

성 베드로 역시 술 맛을 보더니 썩 훌륭하다고
찬사를 하면서 함께 마시자고 주인에게 권했습니다.

世界單篇小說全集中에서

 

 

'페데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8.페데리고의 세가지 소원  (0) 2014.01.01
7.도박사 페데리고  (0) 2013.12.29
5.도박사 페데리고  (0) 2013.12.26
4.도박사 페데리고  (0) 2013.12.25
3.도박사 페데리고   (0) 201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