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上 人心(再)
사람이 어렸을 때, 父母의 양육이 소홀하면, 그 子息은 성장하여 父母를 원망하게 된다.
또 그 자식이 장년이 되었을 때, 父母에 대한 孝道를 망각하면 그 父母는 子息을 책망하게 될 것이다. 父子 사이는 가장 친밀한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책망하거나 원망한다는 것은 양편 서로가 상대를 믿고서 일을 했고 自己를 위해서 일을 한다는 마음의 준비가 없었기 때문인 것이다.
가령 머슴을 고용하여 씨앗을 뿌리거나 耕作을 시킬 때 고용주가 財貨를 들여 좋은 음식을 먹이며 좋은 옷을 입히고 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그 머슴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후대를 해야만 깊이 땅을 팔 것이요 잡초를 샅샅이 뽑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머슴이 힘을 내어 재빨리 잡초를 뽑고 밭갈이를 하며 全力을 기울려 들 일을 하는 것은 그 고용주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부지런히 일을 해야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옷이나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요컨데, 고용주가 노력을 제공하는 머슴을 고용하는 경우는 양편이 다 자기를 위해서 살겠다는 생각에서 인 것이다.
그러므로 일을 하여 남에게 물건을 베풀 때 자기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게 되면 매우疎遠한 사람과도 가까워 질 것이며, 자기 이익이 떠나게 되면 서로가 원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世上 人心인 것을.......
같은 형제간에도 이해가 엇갈면 칼부림나는 세상 아니던가?
고사에서 이사와 한비자, 방연과 손무 등에서 보았듯이 동기간이면서 왜 그렇게 했을가? 젊은 시절엔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우정만을 생각했지만 세월이 쌓이면서 이런저런 일로 자존심에 상처만 쌓이니 어찌 옛같이 되기를 바라겠는가?
현실은 어떤가? 살아있으면서 1년 2년 세월이 흘러도 전화 1통 주고 받지 않는 사람들이 헌충원 열심히 가서 뭣 하는 것인가.지금은 자신의 부모형제 제사도 1년에 한번으로 끝내고 명절 연휴에는 국제공항은 해외 여행자로 물결치는 세상 아니던가? 왜 그렇게 목메어 동기회를 부르짖는가? 동기회란 이름으로 이런 저런 행사를 열심히 알려주어 감사하긴 하지만 이름만 동기회일뿐 차별화된 예우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젠 초야에 묻힌다는 말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 參考文軒 : 韓非子중에서 -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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