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 史

■ 漁夫之利

동천 2015. 12. 18. 08:25


■ 漁夫之利

"漁夫之利"라는 고사성어를 찾을려면
지금으로 부터 약 2,300 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戰國時代 합종과 연횡책으로 유명한
"소진"과 "장의"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들이 아니라 합종책으로 유명한
소진의 동생 "소대"이다.

소진의 동생 "소대"는 연나라 사람으로
그도 兄처럼 혀 끝으로 책략을
마음대로 한 사람이었다.

전국시대의 연나라는
중국 대륙의 북동쪽에 위치하여
조나라, 제나라와 접경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이 두 나라로 부터 침공을 당할 위험을 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때 연 나라가 흉년이 들어
국가 재정이 바닥 나고 국민들의 살림이 궁핍한데도 불구하고
인접한 제 나라에 군사원조를 보낸 틈을 타서 조 나라는 이를
좋은 기회로 삼아 연 나라를 침공 할려고 하고 있었다.

연 나라 소왕으로서는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소대" 를 조 나라에 사절로 보내 공격하지 않도록 설득하게 하였다.


사절단으로 간 "소대"는 조 나라 혜문왕을 배알하여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저는 이곳에 올 때,역수 가를 지나 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강가를 바라 보았더니 조개가 껍질을
열고 있더군요.
그 것을 본 초새가 날라 와서 그 조개를 쪼으려고 했어요.
그러자 조개가 얼른 껍질을 닫게되니 초새는 부리가 조개에
물려버렸읍니다.

그러자 초새는
"이 조개놈아! 이대로 며칠간 비가 오지 않으면 죽고 말 걸!" 하자

조개가
"뭐야. 내가 이대로 네의 부리를 물고 있으면 넌 곧 죽고 말 걸!"

"이렇게 서로 버티면서 양보를 하지 않았읍니다.
그러고 있는 사이 어부가 와서 둘 다 잡아 가버렸읍니다."

이것을 보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연 나라를 치려고 하고 계신데
연 나라가 조개라면,조 나라는 초새입니다.

여기서 두 나라가 다투다가는
결국 두 나라 모두가 지치게 될 것이며,
그 틈에 강대국인 진 나라가 고기잡는 어부가 되어
단물만 빨아 먹게됩니다."

이 말을 들은 현명한 조 나라 혜문왕은
연 나라를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여 곧 중지해 버렸고,
"漁夫之利"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 參考文軒 : 後漢書中에서 -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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