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漁夫之利
"漁夫之利"라는 고사성어를 찾을려면 지금으로 부터 약 2,300 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戰國時代 합종과 연횡책으로 유명한 "소진"과 "장의"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들이 아니라 합종책으로 유명한 소진의 동생 "소대"이다.
소진의 동생 "소대"는 연나라 사람으로 그도 兄처럼 혀 끝으로 책략을 마음대로 한 사람이었다.
전국시대의 연나라는 중국 대륙의 북동쪽에 위치하여 조나라, 제나라와 접경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이 두 나라로 부터 침공을 당할 위험을 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때 연 나라가 흉년이 들어 국가 재정이 바닥 나고 국민들의 살림이 궁핍한데도 불구하고 인접한 제 나라에 군사원조를 보낸 틈을 타서 조 나라는 이를 좋은 기회로 삼아 연 나라를 침공 할려고 하고 있었다.
연 나라 소왕으로서는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소대" 를 조 나라에 사절로 보내 공격하지 않도록 설득하게 하였다.
 사절단으로 간 "소대"는 조 나라 혜문왕을 배알하여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저는 이곳에 올 때,역수 가를 지나 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강가를 바라 보았더니 조개가 껍질을 열고 있더군요. 그 것을 본 초새가 날라 와서 그 조개를 쪼으려고 했어요. 그러자 조개가 얼른 껍질을 닫게되니 초새는 부리가 조개에 물려버렸읍니다.
그러자 초새는 "이 조개놈아! 이대로 며칠간 비가 오지 않으면 죽고 말 걸!" 하자
조개가 "뭐야. 내가 이대로 네의 부리를 물고 있으면 넌 곧 죽고 말 걸!"
"이렇게 서로 버티면서 양보를 하지 않았읍니다. 그러고 있는 사이 어부가 와서 둘 다 잡아 가버렸읍니다."
이것을 보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연 나라를 치려고 하고 계신데 연 나라가 조개라면,조 나라는 초새입니다.
여기서 두 나라가 다투다가는 결국 두 나라 모두가 지치게 될 것이며, 그 틈에 강대국인 진 나라가 고기잡는 어부가 되어 단물만 빨아 먹게됩니다."
이 말을 들은 현명한 조 나라 혜문왕은 연 나라를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여 곧 중지해 버렸고, "漁夫之利"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 參考文軒 : 後漢書中에서 -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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