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仁祖,南漢山城으로...

동천 2016. 9. 4. 06:35

▣仁祖,南漢山城으로...


■인조와 그토록 말 잘하던 신료들이 허둥대고 있을 때
이조판서 최명길이 나서서 자신이 청군 진영으로 들어가 담판을
벌이는 동안 그 틈을 타서 남한산성으로 들어 가라고 건의했다.

"화친으로 나라를 망친 자"로 매도 당했던 그였지만 위기의 순간
신하로써 그가 보인 용기와 충성심은 참으로 대단했다.

■인조가 도성을 겨우 빠져나와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모습은 처연했다.
창경궁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파천 길에는 어가 행렬과 백성들의 피난 행렬이 뒤엉켰고 인조를 호위하던 군사들이 갈팡질팡하는 혼란의 와중에 가족과 떨어져저린 백성들의 통곡 소리가 넘쳐났다.

날은 어두워지고 기온은 더 떨어져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여 인조는 저녁 9시가 훨씬 지나서야 남한산성에 도착했다.

■산성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논란이 벌어졌다.

영의정 김류,좌의정 이성구 등은
청군이 1633년 공유덕 등의 귀순으로
수군과 함선을 보유하고 있어 강화도가 안전한
피난처가 못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강화도로
들어가기만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강력히 주장한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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