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 和議 불씨, 못 살리다

동천 2016. 9. 4. 06:36

▣ 和議 불씨, 못 살리다


■ 최명길은 남한산성에 들어온 직후부터 청군 진영을 오가면서
꺼져가던 화의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부심했다.

최명길이 적진으로 들어가
무악재 부근에서
마부대를 만났을 때

"강화를 다시 맺으려거든
왕의 동생과 대신을
인질로 보내라"고
한 말이 있으니
이것으로 화의의
불씨를 살려보려했다.

■1636년 12월 16일, 이 보고를 들었을 때 조정은
종친 [능봉수]의 품계를 君으로 올려 인조의 아우라고 가장하고
형조판서 [심집]에게 대신으로 올려 청군 진영으로 보냈다.

마부대는 [심집]을 향하여 王弟와 大臣의 眞僞 여부를 물었을 때
겁먹은 [심집]은 가짜라는 사실을 실토하고 말았다.
[능봉수]는 자신이 王弟라고 강변했지만 믿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말이 서로 틀려 [마부대]는 억류되어 있던
역관 박난영에게 누구말이 맞느냐고 되묻자 [능봉수]의 말이
맞다고 하자 화가 치민 마부대는 박난영을 그자리에서 죽였다.

진정성 없는 화의는 이루어 질 수 없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청군은 산성을 포위하고 성 주변에 참호를 파고 목책을 설치했고
일부는 판교까지 나아가 三南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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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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