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神과 基督敎神[11]
로마의 신들과 기독교의 신이 가진 성질의 차이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구체적인 예로서 로마의 神들과 기독교의 神은 부부싸움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기독교도는 부부 가운데 어느 한 쪽 또는 둘이 바로 교회에 가서 부부 싸움을 했다고 고백하고 참회한다. 고백을 들은 신부는 부부란 하느님 앞에서 맹세한 신성한 관계니까 이혼은 물론, 싸움조차 해서는 않된다고 타이른다. 그리고 "주기도문"을 열번 암송하라는 말로 고백성사를 끝낸다. 그러면 로마인의 신들은 부부 싸움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많을 때는 30만이나 될 만큼 신이 많은 로마 사회니까 부부 관계에도 전문 수호신인 <비리프라카>라는 이름의 여신이 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말 다툼이 시작된다. 둘 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자코 있으면 진다고 생각하니까 주장하는 목청도점점 높아 진다. 이렇게 되면 상대도 발끈 해서 그만 저도 모르게 주먹이 나갈뻔 한 것을 꾹 참고 둘이서 비리프라카 여신을 모시는 사당에 간다. 이 여신의 사당에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데 여신 앞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한번에 한사람씩 차례로 여신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 여신에게 호소하는 동안 다른 한쪽은 잠자코 듣고 있을 수밖에 없고 잠자코 듣고 있노라면 상대의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을 양쪽이 되풀이하는 동안 흥분했던 목청도 조금씩 가라앉고 결국에는 둘이서 사이좋게 사당을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도 안되면 어쩔 수 없으니까 이혼하는 것이 비리프라카 여신의 판정이다. 이 예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기독교의 신은 인간에게 살아갈 길을 지시하는 신인 반면에, 로마의 신들은 살아갈 길을 스스로 찾아내는 인간을 옆에서 도와주는 존재다. 이 예에서 보여주는 절대신과 수호신의 차이, 이 차이가 자신의 생활방식에 대하여 확신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갖게 되었다. 東 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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