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opatra (15) 옛날의 애인 카이샤르는 대하기 어려운 상대인데 비해 안토니우스는 마음껏 농락할 수 있는 남자로 보았다. 안토니우스와 극적인 첫 만남을 가진 이후 클레오파트라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았다. 행여 안토니우스가 권태를 느낄세라 늘 새로운 쾌락을 개발했고 날마다 산해진미에 악사와 무희를 동원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에게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는 전갈을 보냈으나 클레오파트라는 도리어 자기가 베푸는 선상의 파티에 와 달라고 청했다. 그 날 저녁, 클레오파트라의 배에 오른 안토니우스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배의 화려함은 말할 것도 없고 바닥에는 온통 꽃이 깔려 있었으며 금 접시와 보석 박힌 금 술잔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넋이 나간 안토니우스가 말하자 클레오파트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 이 정도는 제게 아주 적은 비용이랍니다. 정말 사치스런 파티를 원하신다면 1만 세스텔리아가 드는 파티를 열어 드리지요." 1만 세스텔리아는 오늘날의 화폐로 환산하면 약 20만 파운드, 2억 4천만원 정도의 큰 돈을 한번의 파티에 쓸 수 있겠느냐는 안토니우스의 말에 클레오파트라는 원한다면 언제던지 이런 파티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 두겠다고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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