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呂不葦(2)
權不十年, 好事多魔라 했던가. 秦莊襄王(異人)이 죽자 過去의 愛妾이고 지금의 太后인 조희와 呂不葦의 간통이 宮闕 內에서 다 아는 비밀로 지속되었고 政王의 血統까지 疑心하는 목소리가 宮中 內外로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었다.
위기를 느낀 呂不葦는 조희에게 "노애"라는 변강쇠같은 사내를 붙여주고 발을 빼지만 몇년 지나지 않아 이 노애가 난을 일으키는 바람에 난을 평정하고 調査하는 過程에서 모두가 呂不葦가 꾸며낸 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秦政王은 B.C.235년 그의 나이 25歲 되던 해 天下統一을 하기 14年 前에 呂不葦를 식읍인 낙양으로 유배하였다가 다시 먼 촉땅으로 추방한다.
과거 趙나라 首都에서 초라하게 하세월 하던 보잘 것 없는 王族 하나를 千金으로 매수하여 天下를 호령하였던 장사꾼 呂不葦는 自己의 親子息을 王位에 올려놓는 데 까지는 成功하였지만, 바로 그 아들에게 추방당해 먼 외지에서 毒酎를 마시고 自決하고 만다.
그는 후세에 이름을 남기려면 불후의 명저를 남겨야 한다는데 착안하고 거상 답게 많은 돈을 투자, 수많은 학자들을 동원하여 여러 학문을 집대성한 책을 저술하게 되는데 그것이 곧 오늘날 전해오는 〈呂氏春秋〉이다.
◈<呂氏春秋>는제자백가의 학설뿐만 아니라 민간전설· 민간요법·도교 등에 관한 槪論으로 8覽, 6論, 12紀 等 3部作이며 當時의 百科辭典이라 할 수 있는 12萬 字의 巨作이다.
그는 사람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지능 차이도 뚜렷하다. 모두가 교묘한 자기 변명의 말로 스스로를 방어한다. 이것이 바로 못난 군주가 혼란스러워지는 까닭이다. 우둔하고 못난 군주가 홀리게 되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그는 인간을 여러 방면에서 살필 것을 주장하여 이른바 "八觀六驗法"을 제기하고 있다.
◈ 八觀法이란 1. 순조로울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지 본다. 2.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기용하는지 본다. 3. 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접촉하는지 본다. 4.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본다. 5. 한가할 때 무엇을 하는지 본다. 6. 친해진 뒤 말 속에 드러나는 뜻을 본다. 7. 좌절했을때 지조를 본다. 8. 가난할 때 그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본다.
◈ 六驗法이란 1. 사람을 즐겁게 하고 얼마나 깊이 빠져드는지 살핀다. 2. 사람을 기쁘게 하고 얼마나 자제하는지 살핀다. 3. 사람을 괴롭게 하고 얼마나 인내하는지 살핀다. 4. 사람을 두렵게 하고 얼마나 침착한지 살핀다. 5. 사람을 슬프게 하고 얼마나 삭이는지 살핀다. 6. 사람을 화나게 하고 얼마나 개의치 않는지 살핀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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