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62. ■ 皇 帝 의 拜 賀 式 (62)

동천 2010. 2. 16. 18:38



■ 皇 帝 의 拜 賀 式

B.C. 202년, 劉邦은
皇帝에 올라 拜賀式을 擧行한 자리에서
張良, 韓信, 왕릉 等 논공행상을 봉하면서
白馬를 죽여 그 피를 나눠 마시며 서로
永遠히 배반하지 말것을 盟誓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사용된 말은
項羽가 타고다니던 愛馬 趨(추)였다고
傳해지며 斬馬하여 그 피를 입가에 발라
삽혈을 하고 그 피를 나눠 마심으로써 서로 영원히 배반하지 않도록
맹세하는 것을 "白馬의 盟"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고,

이때 劉邦은 "白馬의 盟"과 더불어
철판에 盟文을 세기고 그 위에 金을 칠한 鐵券을 함께 지어 이를 땅속에
파묻고 宗廟에 보관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鐵券의書"라 불렀다고 하며,

이 "白馬의 盟"과 "鐵券의 書"를 합쳐서 重要한 誓盟의 表示로 삼았던 것이
오늘 날까지 <盟誓>란 말이 傳承되었다고 傳해진다

이런 行事를 마친 後, 劉邦은 만좌한 諸臣들에게 心中에 있는 말을
숨김없이 아뢸 것을 命하니 "高起"와 "왕릉" 두사람이 皇帝를 칭송하는
말을 하자 皇帝는 술 한잔을 마시고는 두 臣下를 보고 입을 열었다.
"잘 모르는 말이다! 惟幄帳中에 앉아서 計策을 꾸미어 千里 밖의 勝負를
決定짓는 일은 짐이 "張良"을 당하지 못하고
百性을 便安하게 하면서 軍糧을 수송해 三軍을 養成하는 일은 짐이
"소하"보다 못하고
百萬 大軍을 指揮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攻擊하면 반드시 占領하는 데
있어서는 짐이 "韓信"을 따르지 못한다!

이 세 사람은 참으로 人傑이다.
다만 짐이 天下를 얻은 것은 사람을 잘 쓴 까닭이다!
項羽는 "范增" 한 사람도 잘 쓰지 못한 고로 天下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하여 拜賀式의 論功行賞도 끝났으므로 皇帝는 淸明한 어느날
높은 누각에 올라가서 궁실 밖 후광을 관상하고 있는데 대장들이 모여 앉아 이쪽 저쪽에서 밀담을 하고 있는 것이 무슨 까닭이냐고 물었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