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

67.■ 季布 와 大俠 "朱家" (67)

동천 2010. 2. 17. 10:56



■ 季布 와 大俠 "朱家"

그런 일이 있은 후 어느날,
騰公 "하후영"이 劉邦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후영: 폐하께서는 지금 千金을 내걸고 季布를 뒤쫓게 하고 계십니다.
그를 잡아들여 어찌하시려는 것입니까?


劉邦 :그걸 몰라서 묻는가?
지난날 季布는 項羽의 한 팔이 되어 여러 싸움에서
짐을 욕보이고 수많은 우리 將卒들을 죽였다.
그놈을 사로잡기만 하면 수레로 사지를 찢어 죽인 뒤에....


하후영 :시위에 얹혀 당겨진 화살은
시위를 놓으면 날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남의 臣下된 者는 各己 그 主君을 위해
忠誠을 다할뿐입니다. 季布가 폐하를
욕보였던 것은 그의 罪가 아니라
그의 主君 項羽에게 忠誠을 다했던
것입니다. 폐하께서는 이미 天下의
主人이 되셨으니 그 天下를 편히 다스리기
위해서는 前보다 더 많은 賢能한 이들이 必要합니다.
지난날 季布가 폐하를 욕보인 것은 달리 보면 그만큼 그가 賢能했다는
뜻도 됩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그 賢能을 거두어 쓰려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잡아 죽이려고만 드십니까?


劉邦 : 그래, 季布가 관동 大俠이라 불리는 朱家가 돌보고 있다는 것이냐?

하후영 : 그러하옵니다.
그가 臣에게 季布의 일을 일러주고 아울러 폐하의 관대하신 처분을
빌어 보게 했습니다.


太僕(태복)으로 自身의 수레를 몰며 언제나 함께 싸움터를 내달려 온
騰公 하후영이 季布를 위해 간곡하게 빌자 嚴한 목소리로 물었다.

儒子는 글로 法을 어지럽히고 俠客은 힘으로 나라가 禁하는 것을 어긴다
(儒以文亂法 而俠以武犯禁)고 들었다.
설령 그 俠行으로 이름이 높다 해도 나라가 千金을 걸고 찾는 罪人을
숨겨 준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하오나, 季布는.......
결국 漢高祖 劉邦은 하후영의 眞言을 들어주었고,
이로써 季布는 漢나라의 名將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며,
朱家는 이 일로 다시 한번 俠客으로서의 이름을 떨쳤다.

參考文軒: 司馬遷의 史記, 列局志 中에서

東 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