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遷의 史記(85) 季 布 막 군사를 파견한다는 조령이 내려지는 순간, 중랑장인 季布가 입을 열었다. 번쾌의 목을 베는 게 마땅합니다. 季布가 출병을 반대하고 나서자 呂后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어디 말해 보시오. 왜 번쾌의 목을 쳐야 하는지? 옛날 高祖께서는 40 餘 萬의 軍隊를 거느리고 흉노를 정벌하셨다가 平城에서 포위당하여 곤욕을 치렀습니다. 번쾌의 재주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고조보다 낫지는 않을 것입니다! 번쾌가 무슨 힘이 있어 10 萬의 군사로 흉노의 敵陣을 마음껏 짓밟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는 太后를 面前에서 기만하는 일입니다. 옛날 秦나라가 흉노를 정벌하던 일을 잊으셨습니까? 그 때 괜히 군사를 부렸다가 백성들의 怨望이 하늘에 닿고 마침내 陳勝이 봉기하는 빌미를 주지 않았습니까? 戰爭의 傷處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이때, 번쾌가 面前에서 아첨하여 太后의 마음을 기쁘게 만들기야 하겠지만, 이건 漢나라 天下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太后께서는 再考해 주시기를 간청하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後 바른 말을 서슴지 않는다는 季布의 名聲은 온 조야에 널리 퍼져나갔다. 이러한 觀点에서 司馬遷도 季布에게서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見解를 거침없이 드러내어 직간할 수 있는 신하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으리라 여겼다 한다.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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