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족 族長 <겐세리크> 登場 [32]
위협이 사라졌나 했더니 이번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반달족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다. 서기 455년 5월, 유능하고 강력한 반달족의 족장 <겐세리크>는 카르타고를 거점으로 하여 지금의 알제리-리비아-튀니지를 장악한 후,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건설하고 트라야누스 황제가 확장 정비하여 "황제들의 항구"라고 불리는 <오스티아>에 상륙하게 된다. 당시 로마의 인구는 20만으로 줄어들어 있었는데 야만족이 오스티아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동요하였고 두 달 전에 황제가 된 막시무스는 동요하는 시민들을 진정시키려고 애썼지만 도리어 공포에 질려 흥분한 민중에게 살해되고 만다. 그 후 황제를 뽑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어 두 달 동안이나 비어 있는 상태여서 위기관리는 커녕 지휘계통도 완전 마비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움직인 것이 3 년전인 452년 아틸라 진영에 가서,야만족을 설득, 이탈리아 침공을 단념시켜 교황이라 불리는 가톨릭 전설의 주인공인 <레오 로마 주교>였다. 이 레오 교황이 455년에도 오스티아에 있는 <겐세리크>를 찾아갔고 "로마 겁탈"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양자 합의가 이루어졌다. 1.기독교 교회와 그 관련시설은 약탈 대상에서 제외한다. 2.저항하지 않는 자는 죽이지 않는다. 3.포로를 고문하지 않는다. <신의 뜻>을 전하는 것이 주교이고, 따라서 이 주교의 명령은 곧 신의 명령이므로 기독교도인 시민들은 교황 레오의 명령에 복종했다. 東 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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