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고

10.환락으로 가득찬 인생

동천 2014. 1. 7. 20:59

페데리고

■ 환락으로 가득찬 인생
몇몇 친구들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그를 도박에 끌어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페데리고는 노름은 밤으로 미루자고 간청하고,
고급 요리를 주문해 차려 놓은 식탁으로 사람들을
안내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대접에 무척 만족했습니다.

그날의 저녁 식사는
전날 사도들과 함께 했던 만찬보다도 더 즐거웠습니다.

그들이 그날 마신 술은
말바지와 라크리마라는, 최고급 포도주였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만 빼놓고는
아무도 그 이상 맛있는 술을 맛본 적이 없었습니다.

손님들이 노름 자리에 앉기 전에 페데리고는
문제의 그 카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카드를
한 벌 더 준비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바꿔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카드 놀이를 할 때
세 번이나 네 번에 한 번씩은
져 주어야 상대방이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는 두 가지 카드를 좌우에 한 벌씩 놓아 두었습니다.

世界單篇小說全集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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