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 史

■ 서문표(2)

동천 2015. 12. 18. 17:23


■ 서 문 표(2)

河伯의 혼례행사장에는 마을 유지라고 하는 3노인과 관속들이 신임 守長 "서문표"를 찾아와 우두머리 무당을 소개하며 인사를 시켰다.

"서문표"는 우두머리 무녀를 향해 "해마다 백성들을 위해 수고가 많도다.헌데, 오는 河伯(물귀신)에게 시집가는 신부의 얼굴을 보고 싶으니 잠시 이리로 데려오라!"

서문표"가 우두머리 무녀를 돌아보며 "명색이 河伯에 바치는 여자인데 어찌 이리 아름답지 못한 처녀를 구했단 말이냐?

수고스럽지만 너는 직접 하백에게 가서 천하절색의 미인을 구해 바칠 터이니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고 오느라!"

그리고는 자신이 대리고 온 병사들에게 "이 늙은 무당을 하백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어라!"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강물 깊은 곳에다 던져 버렸다.
"서문표"는 한동안 물가에 서 있다가 병사들에게 다시 분부하기를"무당이 늙어 건망증이 심한 모양이다.하백에게 가더니 돌아와 보고할 생각을 하지 않는구나.

하백이 기일을 연기해 줄지 어떨지 나는 몹씨 궁금하다.
늙은 무당의 제자를 다시 한번 보내 보아라!"
명이 떨어지자 무녀 하나를 덜렁 들어 강물속에 내 던졌다.

어허, 그 스승에 그 제자로다.
어이하여 가기만하면 이리도 소식이 없는 것이냐?
하나씩 보낼 것이 아니라 무더기로 보내봐야 쓰겠다.

이리하여 제자무녀 20명을 다 강물에 던져 버렸다.



- 參考文軒 :韓非子 中에서 -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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