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홍타이지 황제에 오르다

동천 2016. 9. 4. 06:12

▣홍타이지 황제에 오르다


■1636년 3월7일,
"오랑캐 청과 단교할 것"이라는 사실과
오랑캐가 침략해 올지도 모르니
방어태세를 확고히 하라는 명령을
전하기 위해 평양감사 홍명구 감영으로
가던 禁軍 전령이 용골대 일행에게
붙잡혔다는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같은 사건이 있은 지 한달 뒤인 1636년 4월11일 여명,
홍타이지는 백관들을 이끌고 심양성 天壇으로 나아가 북쪽을
향해 무릎을 꿇어앉은 상태에서 재관이 축문을 읽었다.

"유세차 병자년 4월11일,
만주국 황제 臣 홍타이지는 皇天后土神에게 고하나이다.
제가 大位를 이어받은지 10년, 하늘의 도움으로 조부의 基業을
어깨에 메고 조선을 정복하고 몽골을 통일하여
다시 옥쇄를 얻었습니다.
이제 내외 신민의 추대를 받아 천자자리에 올라 나라이름을 大淸,
연호를 고쳐 崇德元年으로 삼았음을 삼가 아뢰옵니다.


당시 식장에는 조선사신 나덕헌,이확이 참석하였으나
두 사신은 즉위식 내내 拜禮를 거부하였다.
두 사신은 청의 관원들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 얻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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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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