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最後通牒

동천 2016. 9. 4. 06:12

▣最後通牒

 
■홍타이지는
두 사신이 귀국할때
조선에 먼저 절교의 명분을
제공하지 않고, 군사를 이르키기에
앞서 예의를 차리려는 수순인 듯
貂皮(초피:담비 가죽)를 비롯하여
은,인삼 등 선물을 들려보냈다.

그러면서 홍타이지는 조선 신료들을 향하여

"책은 읽었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
경륜을 발휘할 줄은 모르면서 한갓 虛言만 일삼는 소인배들이라
매도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그들 書生들이 10년간 이어져온
화의를 폐기하고 전쟁의 단서를 열었다고 맹렬히 비난하면서
왕은 지금 덕과 의리를 닦지않고 海島(강화도지칭)의 험준함만
믿고 있으며 서생들의 말을 듣고 형제의 화호를 깨뜨리고 있다"며
스스로 죄를 깨우쳤다면 자제를 볼모로 보내고 그렇지 않으면
날자까지 명시하며 군대를 이르켜 쳐들어가겠다"고 하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인 국서를 휴대시켜 두 사신을 돌려보냈다.


나덕헌과 이확은 결국 만주 通遠堡라는 곳에 이르러 홍타이지가 준 국서를 머물던 숙소에 보자기에 싸서 버리고 대신 내용을 등사하여 조정에 올렸다.
이러한 사실이 평안감사 홍명구의 상소로 알려지자

개돼지만도 못한 오랑캐의 국서를 받고 그냥 돌아왔나?"
라며 두 사신을 성토하는 명분론이 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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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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