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安 兵使 柳琳
■1637년 1월 28일, 유림은 청군이 먼저 홍명구의 진영을 향해 몰려오는 것을 목격하자 전령을 보내 진지를 산성으로 옮기라고 촉구했지만 홍명구는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유림의 제의를 거절했다.
청군은 유림군의 구원 진로를 차단한 후, 홍명구 진영에 대하여 포위망을 압축하며 잇따른 공세를 취하자 참패하였고 홍명구는 장렬하게 전사하고 만다.
홍명구 진영을 함락시킨 청군은 곧바로 유림의 진지를 공격해 왔다. 유림이 이끄는 진영은 청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잇따른 공세에 탄약과 화살이 고갈되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병력을 수습하여 화천을 거쳐 남한산성으로 진춣, 1637년 2월 3일에야 겨우 가평에 도달했다. 인조가 이미 청 태종에게 항복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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