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詔諭 答書

동천 2016. 9. 4. 06:54

▣詔諭 答書

■논란 끝에 홍타이지에게 보내는 답서를 완성했다.
답서의 맨 앞에
"조선국왕은 삼가 대청국 관온인성황제께 올립니다"라는
표현을 쓰고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소방이 대국에 잘못을 저질러 스스로 兵禍를 불렀습니다.
특사를 보내 정성을 드리려 했으나 兵戈(병과)에 막혀
통할 길이 없었습니다.
황제께서 궁벽한 구석까지 오셨다는 소식에
의심과 믿음,기쁨과 두려움이 엇갈렸습니다.
지난해 봄의 일은 소방이 그 죄를 사과할 길이 없습니다.
소방 신민들의 식견이 얕고 좁아 대국의 노여움을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


■答書 의 뒷부분은 홍타이지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죄가 있으면 치고,죄를 뉘우치면 용서하는 것이 대국의 도리입니다.
정묘년의 맹약을 생각하고 생명을 불쌍히 여겨 소방에게 새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하지만 대국이 용서하지 않고 기어이 병력으로 추궁하려 한다면
소방은 스스로 죽음을 기약할 뿐입니다.


개과천선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맞서 싸우다가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여 청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答書를 들고 홍서봉,김신국,이경직 등이 청 진영으로 갔지만
황제는 만나주지 않았고 답서를 접수한 마부대는
상의한 뒤 회답을 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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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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