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江華城
通津假守 [金迪]으로부터 청군이 강화도를 향해 배를 운반하고 있다는 보고를 하자 검찰사 김경징은 강물이 언 상태에서 배를 운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김적의 목을 베려고 했다. 김경징은 청군이 動車를 이용하여 배를 육로로 운반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1637년 1월 22일 새벽, 청군은 새로 건조하거나 수리한 선박 100여 척에 50~60명씩 분승시켜 도하공격을 개시했다. "청나라 오랑캐는 바다에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청군이 渡海를 시도하던 날 갑곶에 배치된 방어 전력은 충청수사 [강진흔]이 이끄는 兵船 7척과 수군 200명 정도가 고작이었고 바다방향의 방어 주력은 주사대장 [장신] 휘하의 수군으로 광성진 부근에 머물고 있었으며 강화성 방어를 맡은 초관들 대부분도 [장신]의 선단에 소속된 배에 승선한 상태였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간파한 김경징은 [장신]에게 수군은 갑곶으로 이동시키라고 지시했지만 음력 23일은 조수가 가장 낮은 때인지라 전진이 여의치 않았던지 갑곶에 도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청군의 공격을 받았다. 뒤늦게 장신이 이끄는 수군이 도착했지만 많은 청군 병선들이 몰려오자 [강진흔]이 발을 동동 구르며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소리를 외면하고 광성진 쪽으로 도주하고 만다. 갑곶 방어선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東 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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