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江華島 陷落

동천 2016. 9. 9. 10:59

▣江華島 陷落

■이렇게 갑곶이 무너지자 싸울 의지도 능력도 없던 김경징 등은
당황하여 해안의 병력을 이끌고 강화성 안으로 달아나려고 했다.

호조좌랑 任善伯이 봉림대군에게 달려가 호소했다.
"어찌 천연의 요새를 버리고 허물어진 성안에 들어간단 말입니까?
나라의 존망이 이 한 번의 싸움에 달려 있는데 대장이 물러나
위축되어 군사들의 마음을 꺾어서는 안 됩니다.


봉림대군도 김경징을 말렸지만 그는 이미 상황판단 능력을 상실하여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해안에 배치된 병사들은 인근 산으로
물러나 버렸다.

청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가해왔고
중군 黃善身,천총 姜弘業,초관 鄭再新 등
항전하던 말단 지휘관 대부분이 전사했다.
그럼에도 장신의 배에 승선하고 있던 다른 초관들은
바라만 볼뿐이었고,김경징과 이민구는 이미 나룻배를 이용,
장신의 배에 옮겨타고 도주하고 만다.

김경징 등 최고 지휘부의 오판과 태만,
그리고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수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강화성의 북문이 먼저 무너지고 청군은 성안으로 밀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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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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