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安端]의 悲劇

동천 2016. 9. 21. 05:09

▣[安端]의 悲劇

安端의 사연은 더 기막히다.
丙子胡亂 당시 붙잡혔던
그 또한 심양을 거쳐
北京으로 들어가
사역되었다.
安端은
1675년(숙종1년)
탈출을 시도한다.

당시 南邦에서 吳三桂 등이
반란을 일어켰는데, 마침 그의 主人은
진압군으로 차출되어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자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安端은 탈출을 시도한다.

■1675년 3월 무렵이니까 끌려간지 물경 38년 만의 일이었다.
安端은 북경을 떠나 산해관을 통과하고 봉황성을 거쳐
압록강의 중강까지 오는 데 성공했다.
압록강을 건너게 해달라는 그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의주부윤은 安端을 결박하고 봉황성으로 압송했다.
청의 힐문을 의식한 조처였다.

入國을 거부당하고 봉황성으로 끌려가던 안단은
"고국 땅을 그리는 정이 늙을수록 더욱 간절한데
나를 죽을 곳으로 빠뜨린다"며 울부짖었다.


■安秋元과 安端은
각각 28년,38년 만에
둘 다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었지만,
한 사람은 고국에서 결국 적응하지 못했고,
다른 한 사람은 끝내 압록강을 건너지도 못했다.
이들의 비극은 과연 누가 책임져야 할까? 전란의 비극에
휘말렸던 수많은 생령들의 처참한 고통을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
선조들이 겪은 이 전쟁을 다시 성찰해야 할 필요성을 새삼 절감한다.

南漢山城 行宮을 들어서면 漢南樓內面의 柱聯에 이렇게 써 있다.
縱未能復讐雪恥 : 언젠가는 복수하고 치욕을 풀 수 있도록
恒存着忍痛含寃 : 항상 고통을 참고 원통함을 품고 있으라



 

丙子胡亂 연재는 여기까집니다.
지난 9월에는 매년 한,두차례 실시하던
歷史文化遺跡 探訪코스를 2014년6월,
유네스코 世界文化遺産으로 登載된 南漢山城으로 定하였다.
이전에 김훈의 소설 <南漢山城>을 연재한바 있지만 기회에
歷史的 事實에 근거한 지식을 습득할 필요성을 느껴
朝鮮王祖實錄, 史學博士 韓明基의 저서 [丙子胡亂],
EBS [丙子胡亂] 特講을 수 차례 청취하게 되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는 말 같이
要略精理한 김에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 카페에 연재하였다.
애독자 분께 감사드린다.

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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