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고

17.지옥에서의 한판

동천 2014. 1. 9. 17:14

페데리고

■ 지옥에서의 한판
페데리고는
첫 게임에서 이기자 그 열 두 청년 가운데 하나인
스테파노 파가니의 영혼을 플루톤에게 요구했습니다.
플루톤은 즉시 그 영혼을 페데리고에게 주었습니다.
그는 그 영혼을 받아서 봇짐 속에 넣었습니다.

그는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열 두 번까지 이겼습니다.
그는 그 때 그 때 자기가 찾던 영혼을 하나하나
찾아서 봇짐 속에 넣었습니다.

열 두 개가 다 차고 나서도,
그는 플루톤에게 노름을 계속하자고 말했습니다.

지옥의왕 플루톤은 페데리고를 내쫓아 버릴 생각으로 "그래야지." 라고 대답하곤선
"그런데 실은 계속 지기만 하니까 재미가 없군.
우리 잠깐만 밖으로 나가세.
무슨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기 공기가 답답하니까 말이야."



그 말을 믿고 페데리고가 영혼이 든 봇짐을 들고
문 밖으로 나가자마자 지옥의 왕 플루톤은 서둘러
문을 닫으라고 큰 소리로 외쳐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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