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子胡亂

▣人間인가? 商品인가?

동천 2016. 9. 11. 16:57

▣人間인가? 商品인가?


" 우리가 끌고 가는 被擄人들 가운데 압록강을 건너기 전에 탈출에 성공하는 자는 불문에 붙인다. 하지만 일단 강을 건너 한 발짝이라도 청나라 땅을 밟은 다음에 조선으로 도망쳐오는 자는 조선이 도로
잡아 보내야 한다."


■1637년 1월,
청 태종 홍타이지가 항복을 받을 당시 조선 조정에 제시했던
피로인 관련 조건이었다.
피로인의 수는 50만명으로 추정했다.

청은 어떤 배경에서 이렇게 많은 수의 피로인들을 끌고 갔을까?
청은 일찍이 후금 시절 이전부터 부족한 인력과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피로인들을 획득하는 데 골몰했다.

1630년대까지 추산하건데 150만 명이 채 안 되던 만주족이
1억 5천만 명 가까운 明나라의 漢族들을 상대하려 할 때
적은 인구는 결정적인 약점이었다.
이 때문에 누르하치시절부터 전투,납치 등을 통해 滿`蒙`漢을
아우르는 多民族國家가 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후금은 조선에서 사로잡은 피로인들을
[血戰을 벌여 얻어낸 정당한 성과]로 인식했고,
이들은 단순히 노동력을 얻었다는 생각보다는 돈을 받고
판매할 [무역 상품]으로서의 의미를 더 크게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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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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